이번 주 서울도 영하권…운동 시 주의할 점

[사진=Dusan Petkovic/shutterstock]

이번 주에는 서울의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렇게 기온이 낮아지면 신체는 서서히 혈관이 수축하고 지방층이 두꺼워진다.

이 때문에 춥다고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체중이 불어나기 쉽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몸을 움직이는 걸 게을리 하면 안 되는 이유다.

하지만 날씨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시기에는 운동을 함에 있어서도 유의해야 할 것이 많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낮아지고 뻣뻣해지기 쉽다.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 또한 떨어지므로 운동 능력이 저하돼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심혈관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뇌출혈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 운동 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세건우병원 장철영 원장은 “근육이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추운 계절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관절에 무리가 오고 부상 위험도 크다”며 “본격적인 운동 전에 반드시 10~20분가량의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 인대를 늘려주는, 가장 좋은 준비운동 중의 하나”라며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반동을 주지 말고 10~15초 정도 동작을 멈추는 것이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또 낮은 강도에서 높은 강도로 서서히 옮겨가야 근육 손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야외운동 중 땀을 흘리면 외투를 벗게 되는 데 이럴 경우 운동이 끝나고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겨 감기에 걸릴 수 있다”며 “요즘 같은 때에는 되도록 외투를 벗지 말고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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