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원인 중 방사선은 3%…방사선 치료, 어떻게 할까

[사진=GBALLGIGGSPHOTO/shutterstock]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의 원인 중 방사선은 3% 정도를 차지한다. 흡연 30%, 만성 감염 25%, 음식 30%, 유전 5% 등에 비하면 적지만 음주, 환경오염(이상 3%)과 같은 수치여서 만만찮은 위험요인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선택할 때는 당장 나타나는 치료의 이득 뿐 아니라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주치의, 전문의와 상의해 방사선 치료의 장단점, 후유증도 미리 생각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불필요한 방사선 검사를 줄이기 위한 영상진단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방사선 피폭을 수반하는 영상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환자의 불필요한 피폭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영상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상검사는 방사선에 의한 위해보다 이익이 클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의료방사선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분야 중 12개 분과에 대해 105개 핵심질문에 따른 202개 권고문을 설정했다.  12개 분과는 갑상선, 근골격, 복부, 비뇨생식기, 소아, 신경두경부, 심장, 유방, 인터벤션, 치과, 핵의학, 흉부 등이다.

가이드라인에서는 4단계의 권고등급 체계를 마련했고 대상 검사의 상대적인 방사선량 정보를 기호로 알기 쉽게 표기했다. 권고등급은 권고함(A), 조건부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함(B), 시행하지 않는 것을 권고함(C), 권고 없음(I) 등의 단계로 구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의료방사선 피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사선 위해 및 안전관리에 대한 의료인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영상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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