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아이, 中 의료기기 시장 공략…현지 법인 설립

[사진=유앤아이]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가 100조 규모(2019년 기준)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청도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복합성장률이 18%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한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면서 자국 내 의료기기 산업화 수준 제고 등 최첨단 의료기기 국산화 도입을 국가정책사업으로 표방하고 있다. 중국은 정책적으로 자국 기업의 고가 시장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지원도 파격적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중국진출의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투자 내지 기술협업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유앤아이는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레조메트(resomet)’에 대해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창그룹과 전략적으로 제휴하여 중국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 부창그룹은 2016년 11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제약회사다. 부창그룹은 중국 내 3만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2018년 기준 매출액은 2.2조원, 시가총액이 3조 원이 넘는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100조 원이 넘는 중국시장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신속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장부지등 인프라 제공과 인·허가 관련 비용 등은 청도시정부의 지원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므로 중국 기업은 물론 정부와 중국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기 구축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중국 내 상용화를 위한 중국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임상시험승인은 부창그룹이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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