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반응 더딘 이유…뇌의 불통 문제(연구)

[사진=YAKOBCHUK VIACHESLAV/shutterstock]

나이가 들면 머리가 빨리 안돌아가는 이유는 좌우 뇌의 의사소통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좌우 대뇌반구가 만나는 부분인 뇌량에서는 뇌의 좌측과 우측에서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나이가 들면 그 소통이 늦어진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65~70세 노인과 20~25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게임을 통해 각각 이들의 반응 속도를 측정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촬영해 비교했다.

그 결과, 노인들은 젊은이들에 비해 컴퓨터 게임을 할 때 반응 속도가 늦었다. 또 뇌의 혈류량 변화를 촬영해 살펴본 결과 좌우 뇌를 연결해 주는 뇌량 부위에서의 활동도 더뎠다. 보통 뇌는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사용해야 할수록 반응 속도는 더 느리다.

연구팀은 “보통 왼쪽에 있는 뇌는 오른쪽 몸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오른쪽 뇌는 왼쪽 몸의 운동을 제어하지만 전신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좌우 뇌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며 “나이가 들면 이런 정보교환 능력이 쇠퇴하면서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속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국가도 좌우 소통이 안 되면 쇠퇴하는 것처럼 뇌도 좌우 뇌가 소통이 안 되면 건강한 뇌 활동을 기대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인 셈이다.

이 연구 결과(Functional implications of age differences in motor system connectivity)는 ‘프런티어스 인 시스템스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Systems Neuroscienc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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