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 역류를 막는 7가지 방법

[사진=ktoriya Kuzmenkova/gettyimagebank]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변하면 감기를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간다면 식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게 좋다.

하부 식도 괄약근이 늘어져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인후통은 물론 심장마비가 아닌가 싶은 흉통까지 올 수 있기 때문. 자칫하면 만성이 되기 쉬운 위식도 역류 증상,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시도해 볼 만한 7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 자주, 적게 먹기 = 위가 꽉 차면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식사 횟수를 늘리자. 대신 한 끼 양을 줄일 것. 하루에 세 번, 양껏 먹기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먹는 쪽이 낫다.

♦︎ 골라 먹기 = 맵고 기름진 음식은 위산 역류를 촉진한다. 술은 물론이다. 하버드 의대의 위장병 전문의 재클린 울프 교수에 따르면 “커피나 차, 초콜릿도 끊는 게 좋다.” 민트, 토마토, 양파, 마늘 역시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 탄산수 금지 =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트림이 나온다.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 틈에 위산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다. 탄산수 대신 생수를 마실 것.

♦︎ 서 있기 = 식사를 한 다음에는 서 있는 게 최선이다. 앉아 있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절대로 눕지는 말 것. 저녁을 먹은 뒤에는 잠자리에 들 때까지 적어도 세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자정에 자는 사람이라면, 9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점심 뒤에 낮잠을 자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피해야 한다.

♦︎ 격한 운동은 금물 = 밥을 먹고 산책을 하는 건 좋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게 현명하다. 특히 몸을 굽히는 운동은 역류 증상을 촉진할 수 있다.

♦︎ 머리는 높게, 발은 낮게 = 침대에 누웠을 때, 머리가 발보다 15~20센티미터 정도 높은 게 이상적이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 아니면 삼각형 모양의 보조 기구를 사용할 것. 대충 베개를 겹쳐서는 필요한 만큼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

♦︎ 금연은 기본 = 니코틴은 하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살이 쪄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배를 끊고, 체중을 줄일 것. 생활 습관을 다 바꿔도 별 효과가 없다면, 또는 통증이 심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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