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맨’ 장애인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 속에 아침이 열립니다. 안개 걷히며 파란 하늘 펼쳐지다가 낮부터 흰 물감 흩뿌려지듯, 구름 많아집니다. 아침 최저 10~18도, 낮 최고 23~27도로 어제보다 수은주 살짝 높습니다.

오늘의 건강=1952년 오늘은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2004년)가 태어난 날입니다. 리브는 43세 때 한 승마대회에 참가했다가 낙마해 척수가 손상되고 온몸이 마비됐습니다.

리브는 “나는 낚싯바늘에 걸려 파닥거리는 물고기 한 마리!”라고 낙담했지만, 절망을 이겨냅니다. 그는 여생을 휠체어를 탄 척수손상 환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애씁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압도적인 장애 앞에서도 견뎌내고 참아내는 힘을 찾는 보통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슈퍼맨이 장애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현실에서 누가 슈퍼맨인지 알게 된 것이지요.

장애인은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비장애인에 비해서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관절염 등에 잘 걸립니다. 따라서 장애인의 가족은 장애인이 과식, 육식, 고탄수화물식을 피하고 영양을 골고루 적게 먹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장애인들도 대부분 성생활이 가능하며, 해외에서는 장애인의 성욕구 해결을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인의 성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많은 이들을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범석 재활원장은 “장애인의 성생활은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해 왔습니다. 장애인에게서 성생활은 마음과 몸의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성생활은 운동효과도 큰 데다가, 행복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가족이나 주위의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정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를 빕니다. ‘슈퍼맨’이 태어난 날이기에!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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