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김한길, 건강한 모습 눈길… 간접흡연도 위험

 

[사진=최명길 인스타그램]

폐암 투병 중인 김한길(66세) 전 의원의 건강한 모습이 공개됐다.

배우 최명길(57세)이 17일 SNS를 통해 생일을 맞은 남편 김한길 전 의원의 최근 사진을 올렸다. “축하합니다”라는 글 속에 담긴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축하”라는 의미는 생일 축하와 함께 최근 크게 좋아진 김한길의 건강 회복을 기뻐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듯 하다.

애연가였던 김한길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10월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몰두해왔다.  발견 당시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했다. 하지만 신약 치료로 차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폐암은 간접흡연에 의해서도 걸릴 수 있다. 담배 연기의 발암 농도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보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의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가 훨씬 강하다. 간접흡연자의 85%가 담배 끝의 연기에 노출된다는 통계가 있다.

여기에다 장기간 대기오염, 주방의 연기와 접촉한 사람이라면 폐암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초미세먼지와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 폐암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증가가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폐암  환자 중 90% 정도가 비흡연자임을 감안하면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폐암에 주의해야 한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일찍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기침, 가래 등만 나타나 감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폐암 중 선암은 주로 기관지의 끝에서 생기므로 단순 X-선 촬영에서는 조그마한 폐 결절이나 폐렴 같은 그림자를 보이기도 한다. 담배를 오래 피운 골초 뿐 아니라 대기 오염이나 요리 시 연기, 라돈에 오래 노출된 사람은 CT 검사 등  폐암 검진에 바짝 신경써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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