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23.5%… 추석 즈음 조심해야 할 질환은?

[사진=Jaromir Chalabala/shutterstock]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묘, 벌초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9월 야외 활동 시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이 가을(9~11월)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SFTS 발생 현황(8월 17일 현재)에 따르면 올해 환자 115명이 발생해 사망자만 27명이 나왔다. 치사율이 23.5%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기(17.7%), 경북(15.2%), 강원(14.6%), 경남(8.8), 충남(8.4%), 제주(7.0%) 순으로 환자 수가 많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나타날 수 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30% 내외에 머물고 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작업 및 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어야 한다.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돗자리를 이용하고 사용 후 씻어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풀밭에서 용변 보는 것도 삼가야 한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반드시 세탁하고 즉시 목욕하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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