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행동을 낳는다는데…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355호 (2019-09-05일자)

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행동을 낳는다는데…

 

생각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말이 되니까.
말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행동이 되니까.
행동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습관이 되니까.
습관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성격이 되니까.
성격을 조심하세요, 언젠가 운명이 되니까.

1997년 오늘은 테레사 수녀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위 문구는 테레사 수녀가 남긴 말로 알려져 있고 저도 소개했습니다만, 간디의 명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영국의 마가렛 대처도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랄프 왈도 에머슨, 부처의 명언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구글 검색에서는 노자의 경구라는 것이 대세이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노자 《도덕경》에서 이 문구를 본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이 명언의 출처를 찾는 기사까지 있더군요. 그 기사에선 여러 선각자들의 명언이 살을 섞으면서 진화했고, 1977년 5월 미국 슈퍼마켓 체인의 대표였던 프랭크 아웃로가 뉴스 칼럼에 기고한 것이 최종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어쨌든, 간디나 테레나 수녀가 말했다고도 해도 어울리고, 노자가 했다고 하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 했던 스스로의 생각과 말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종이나 컴퓨터 모니터에 쭉 한 번 써보세요. 어떤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말했는지. 쓸 게 없다면 ‘생각 없는 사람’일 텐데, 그건 아닐 터이고….


[오늘의 음악]

지혜로운 말보다 때깔 좋은 말이 지배하고, 거짓말이 난무하는 사회, 첫 곡은 지혜의 침묵에 대한 노래입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입니다. 비 내리는 오늘,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이어집니다. 1992년 노래인데, 지금도 자연스러운 노래이지요?

  • The Sound of Silence – 사이먼과 가펑클 [듣기]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 김건모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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