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옥 대구병원장, 세계女의사회 ‘명예로운 회원상’ 수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김봉옥 병원장이 세계여자의사회(MWIA)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명예로운 회원상(Honorary member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브리지 매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세계를 8지역으로 구분해 지역별로 1명씩 상을 수여했다.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명예로운 회원으로는 김봉옥 병원장이 뽑히면서 한국여의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 및 총회는 1919년 뉴욕에서 창립된 세계여자의사회 10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로 미국여자의사회가 주관했다.

김봉옥 병원장은 1989년부터 세계여자의사회 활동에 참여해왔다.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100년간 가장 훌륭한 학술대회를 치렀다는 평도 받았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및 국제이사, 세계여자의사회 학술위원장을 역임(2013~2016)하기도 했다.

김봉옥 병원장은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에 케냐 의대생 한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갈라디너에 국내 아티스트 김하준 씨가 샌드애니메이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세계여자의사회를 위해 진행한 봉사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국립대병원장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을 맡는 등 공적 의료서비스영역에서 여성의 활동영역을 확장하는데 기여했고, 국내 의료기관의 양성평등 실현, 성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 등으로 여의사인권센터 설립의 기초를 다진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복옥 병원장은 “여의사들의 지속적인 국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여의사들이 의료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에도 책임 있는 여성 지도자로 성장해 국제기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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