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있다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마세요”

[사진=Charnchai Saeheng/shutterstoc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졌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8~9월에 전체 환자수의 64%가 발생하는 병이다.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서 바닷물 속의 비브리오 불리피쿠스 등에 감염되면 걸린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은 혈류감염을 일으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 내 응고병증이 발생한다”면서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른다”고 했다.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 8일)이고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명율이 40∼50%에 달한다. 상처에 의한 감염의 경우 잠복기는 약 12시간으로 부종,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이 주요증상이며 치료가 늦으면 피부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만성 질환자(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위장관 질환(무산증, 위궤양, 취염, 췌장염, 국한성장염, 허혈성장질환 등) 등 고위험군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균 식중독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평균 80%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7~9월)에 발생하고 있다.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며 주요 원인 식품은 어패류로 조사되었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과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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