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곳에도 사마귀가…원인과 대처법

[사진=Siriuk ok/shutterstock]

사마귀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생기는 전염성 피부 질환이다. 겉보기에 사마귀는 티눈과 구분하기 어렵다. 위를 눌러 아프면 티눈, 양쪽을 짜듯이 눌러 아프면 사마귀라고 보면 된다.

이런 사마귀의 발생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해 ‘메디컬뉴스투데이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인 사마귀는 신체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보통사마귀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융기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이나 손톱 주위에 퍼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마귀는 접촉으로 옮는데 어린이들은 사마귀가 생긴 손을 빨다가 입 속에까지 사마귀가 생기기도 한다.

사마귀는 HPV의 종류와 생기는 장소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된다. 손과 발에 쌀알에서 콩알만 하게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 손톱이나 발톱 주위에 생겨 손발톱의 변형까지 일으키는 조갑주위 사마귀, 손바닥에 생기는 수장 사마귀가 있다.

발바닥에 생겨 티눈으로 착각하기 쉬운 족저 사마귀가 있다. 또 모양이 납작하고 갈색인 편평 사마귀, 닭 벼슬 모양으로 생식기 부위에 생겨 성생활에 불편을 주는 콘딜로마 등이 있다.

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해질 때 발생하기 쉽고 전염성이 강해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를 감아 떼어내는 민간 치료법이나 손톱깎이로 떼어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모두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자칫 상처 부위에 세균이 들어가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시도하면 안 된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몸의 다른 부위나 다른 사람에게 번지기도 한다.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다가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가 더 힘들어지므로 병원에서 일찍 치료해 주는 게 좋다. 사마귀 치료는 사마귀의 위치, 크기, 숫자, 2차 감염 유무, 환자의 나이, 성별 및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 방법에는 전기 소작법, 레이저 소작술, 냉동요법, 산이나 포도필린 도포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마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외출 뒤 항상 손, 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따뜻하고 습한 곳을 맨발로 다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 중 사마귀 환자가 있다면 무좀 환자가 있을 때처럼 양말, 수건 등을 치료가 끝날 때까지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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