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도 훈련해야…요실금 다스리는 법 4

[사진=Fuga/shutterstock]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다. 그러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요실금이 생긴 사람은 대개 여행을, 운동을, 친지 방문을 멈춘다. 한마디로 하고 싶은 활동을 못 하게 된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약이나 수술 없이 습관을 통해 요실금을 다스리는 방법을 정리했다.

◆ 물 마실 때 = 적게 마시는 게 좋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 6~8잔 정도가 적당하다. 한 번에 몰아서 마시지 말고, 종일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물, 청량음료, 주스 등 수분을 필요 이상 마시면 방광이 예민해진다.

◆ 커피 조심 = 카페인은 요실금을 악화한다. 신장을 자극해 더 빨리, 더 많은 오줌을 생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방광이 너무 빨리 차면 점점 예민해진다. 경련이 일기도 하고, 급작스러운 요의가 잦아지다가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다.

◆ 방광 훈련 =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는 규칙을 세운 뒤, 그 간격을 늘리는 훈련이다. 예컨대 1시간에 한 번 간다면, 그걸 1시간 반으로 늘려 참아보는 것이다. 그걸 점점 두 시간, 세 시간 등으로 늘려 잡는다. 3시간 이상이 되려면 훈련에 서너 달 정도 걸린다.

◆ ‘조이기’ 운동 = 이른바 ‘케겔’로 불리는 골반바닥근 운동이 도움이 된다. 10초간 괄약근을 조이는 동작을 10개 한 세트로 하루에 3세트가 적당하다. 갑자기 요의를 느끼거나, 재채기가 나오려 할 때 괄약근을 조이면 조절이 가능한데, 이것 역시 훈련 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린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약 70%의 요실금 환자는 증상이 개선된다. 연구에 따르면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크다. 그러나 개인적인 노력으로 해결이 어려울 때는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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