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기술 반환 받은 한미약품…“도전 멈추지 않을 것”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 반환에 대해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한미 측은 “얀센은 최근 완료된 2건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통보했다”며 해당 약물의 권리 반환 소식을 설명했다.

‘HM12525A’는 기술수출 당시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금 약 9억 1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로 이전됐다.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전까지 계약금 1억 500만 달러(약 1230억 원)을 받았다. 이미 수령한 계약금은 얀센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한미약품은 당장 JNJ-64565111의 개발을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JNJ-64565111은 지난 2015년 12월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계약금 1억500만 달러를 포함해 전체 계약 규모는 총 9억1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됐다.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한미약품은 “역설적으로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에 대한 효과는 입증을 했다”이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니즈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향후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한미약품에는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 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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