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서 있었더니 허리랑 엉덩이가…통증 원인은?

[사진=AstroStar/shutterstock]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었을 때 혹은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 뼈가 정상 정렬을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오래 앉아있는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척추 뼈 뒤에는 고리처럼 생긴 관절 돌기가 위아래 뼈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이 손상돼 위쪽 척추 뼈가 아래 척추 뼈 앞쪽으로 밀리면 척추전방전위증에 이른다. 척추 뼈의 정렬이 어그러지면서 척수 신경이 압박을 받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척추분리증이 있거나 외상 혹은 허리에 무리가 갔을 때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퇴행성 변화로 발병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디스크,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 관절 등이 약해지면서 척추 뼈를 제대로 잡아주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허리 질환 중 하나로, 40대 이상 중장년과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며 “허리와 다리 통증이 주요 증상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질환이 있으면 다른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고 증상이 매우 심하면 엉덩이나 하지 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질환이 있을 때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앉았다 일어서면 요통이 발생한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으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터질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며 무릎 밑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를 바르게 편 상태에서 손으로 척추 뼈를 만져보면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하지만, 통증이 심할 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신경 관련 증상 혹은 힘이 빠지는 증세가 나타나면 긴급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바로 누울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다리와 어깨 높이를 비슷하게 유지하면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질환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자제하고,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이 질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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