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허리 통증? 의외의 질환일 가능성 5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허리 통증(요통)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허리를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요추 염좌는 주로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 때 생긴다. 대부분의 요통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게 좋다.

갑자기 허리를 펴거나 돌리는 등 무리한 운동 중에도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요통은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거나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평소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다가 주말에만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요통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칼로리의 음식을 즐기면서도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은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허리에 부담이 증가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허리 통증 시 감각이상이나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이 심하거나 진통제 복용 및 휴식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의사를 찾는 게 좋다.  배뇨장애 등 방광기능에 이상을 동반하거나 발열,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 경우에도 심각한 질병이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요통일 가능성이 있다.

신장이나 요로에 결석이 생기면 등 뒤쪽으로 극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복강 내부에 자궁내막조직이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은 생리주기에 따라 아랫배나 골반부위, 그리고 허리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섬유근육통도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넓은 부위의 근육에 통증과 피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 부위의 근육을 침범하면 요통을 발생시킨다.

문지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통증을 100% 낫게 하려면 급성통증인 시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면서 “시기를 놓쳐 만성통증으로 진행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해 가면서 더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지, 100% 낫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요통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물건을 들거나 앉고 서는 등 허리를 이용하는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의 대부분이 의자나 벽에 밀착할 정도로 깊숙히 기대는 것이 좋다. 소파에서 TV를 시청할 때도 허리를 밀착한 후 목까지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물건을 들 때는 다리를 굽혀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운동도 필요하지만 요통이 있을 때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유산소 운동은 피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수영으로 배영이 가장 좋다. 접영이나 평영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수영이 어렵다면 실내 자전거 타기도 도움이 된다.

운동의 강도는 적당히 숨이 차서 말하기가 조금 힘들 정도로 땀이 날 때까지 하루 20~30분, 최소 1주일에 3회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적당한 휴식, 숙면 그리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금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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