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연구)

[사진=Pavel1964/shutterstock]

달리기 같은 고강도의 유산소운동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마이애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876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5년 간격으로 뇌 스캔과 기억력 및 사고력 테스트를 실시해 그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가벼운 걷기나 요가 같은 저 강도의 운동을 한 사람들은 달리기 등 고강도의 유산소운동을 한 사람들에 비해 정신적 쇠퇴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차이는 뇌 연령으로 따져 약 10세에 해당했다.

또한 연구팀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에서도 유산소운동이 뇌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유산소운동이 새로운 뇌 세포의 성장을 돕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런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고강도의 유산소운동 외에 다른 운동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근력운동은 나이가 들어서도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며, 유연성이나 균형 운동은 낙상 등 부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 건강을 위해 남녀 성별에 따라 어떤 유산소운동이 좋은지와 이런 운동을 어떻게 개별화할 수 있은지 알아보기 위해 추후 연구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Exercise May Slow Brain Aging by 10 Years for Older People)는 ‘뉴롤로지(Neyr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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