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팔의 혈압 차가 크다면.. “말초동맥질환 의심”

[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혈압 측정치가 양쪽 팔에서 서로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미국의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전문가의 조언을 정리했다. 우선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가 중요하다. 혈압의 측정 단위는 밀리미터 에이치지(mm Hg)다. 전문가에 따르면 동시에 양팔에서 혈압을 재더라도 수치는 다르다. 차이가 10mm Hg 미만이라면 무시해도 무방하다. 측정 오차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다. 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플라크, 즉 콜레스테롤 등 지방 침전물이 쌓인 것인지 의심해야 한다.

만약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면 팔의 혈관 중 일부가 막혔을 위험이 크다. 그 정도라면 꼭 팔이 아니더라도 신체 다른 부위의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이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심혈관 전문의들은 초기 진단을 할 때 환자의 양팔에서 혈압을 측정하기도 한다. 여기서 확장하여 팔에서 측정한 수치와 발목 부근에서 잰 혈압을 비교하기도 한다. 정상이라면 팔과 발목에서 잰 혈압은 엇비슷하다. 만약 발목에서 잰 수치가 두드러지게 낮다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이므로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말초동맥질환은 6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경험할 정도로 만연한 성인병이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고통도 없고 비용이 저렴한 다중 혈압 측정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환자가 직접 측정한 양팔의 혈압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의사에게 보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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