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일하면 ‘근막통증증후군’ 위험 높아져

[사진=fizkes/shutterstock]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오랜 시간 앉아 일하는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골격계 질환은 ‘직업성 질환’이다.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허리, 목, 어깨, 팔, 다리 등에 통증이 생긴다.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에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있다.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이다. 눌렀을 때 특히 통증이 심하고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증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질환은 과도한 긴장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 외상 등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오랜 시간 누적된 피로로 발생하는 직업병이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일할 때 목 뒤쪽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부위가 딱딱하게 굳고 심하게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절 전문 동탄시티병원 박철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흔한데, 컴퓨터를 오래 하거나 장시간 운전할 때 어깨와 등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며 “익숙한 통증이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우나 근육 조직에 생긴 문제가 만성화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생긴 통증은 휴식을 통해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된 통증은 목디스크나 어깨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고, 통증이 심하고 불편함이 클 땐 도수 치료나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한다.

반복적인 업무 자세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바짝 붙이고, 구부정한 자세나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는 물론, 허리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자주 일어나 몸을 움직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앉은 상태에서 어깨를 가볍게 돌려주면 경직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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