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레블리미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로 급여 확대

[사진=레블리미드]
세엘진 코리아는 다발골수종의 기본 치료제인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가 보건복지부의 고시에 따라 5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블레이드 7종(2.5/5/7.5/10/15/20/25밀리그램)은 5q 세포유전자 결손(chromosome 7은 제외)을 동반한 IPSS(국제예후점수평가법) 분류에 따른 저위험 또는 중증도-1 위험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로서 수혈 의존적 빈혈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다.

지금까지 레블리미드는 ▲이전에 항암요법을 받지 않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한 환자에서 레블리미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대해 보르테조밉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악성 혈액질환이다. 이는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 수치 감소를 일으켜 빈혈, 감염 및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인체의 면역저항력을 극도로 약화시킨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종류에 따라 대부분의 경우 1년 이내 악성 혈액암인 급성 백혈병으로 전환된다.

레블리미드는 5q 세포유전자 결손을 동반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서 수혈의존적인 빈혈이 있는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MDS-004 연구에서 위약 대비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세엘진 코리아는 “레블리미드가 국내에서 다발골수종 외에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로서 보험 급여를 인정 받음으로써, 제한적이었던 희귀 혈액암 질환 치료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혈액학회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형성이상증후군 연구회 위원장 이제환 교수(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그동안 치료옵션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까닭에, 이번 레블리미드의 급여 확대 소식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고 치료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까닭에, 환자들은 잦은 수혈로 인한 철분과다 또는 독성중독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레블리미드로 인해 환자들의 수혈 의존성이 줄고, 특히 이전에 치료가 어려웠던 5q 세포유전자 결손이 있는 일부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엘진 코리아 함태진 대표이사는 “세엘진은 앞으로도 혈액암과 희귀암 치료제의 선두주자로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통하여 국내 혈액암 및 희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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