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알룬브릭’ 허가 5개월 만에 보험급여 적용

[사진=알룬브릭]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이 국내 허가 획득 후 약 5개월 만에 급여가 적용됐다.

한국다케다제약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4월 19일부터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고 23일 밝혔다.

알룬브릭의 이번 급여 적용은 국내 허가 획득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는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이후 사용 가능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중 가장 단기간에 환자 접근성이 확대된 케이스다.

알룬브릭은 ALK 단백질 차단을 통해 암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며 비소세포폐암에서 변이된 ALK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억제제 치료제다. 2017년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았고, 2018년 11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MA)의 승인을 받았다.

알룬브릭은 임상시험을 통해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후 알룬브릭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기존 치료제의 약 2배에 가까운 무진행생존기간(16.7개월)이 확인됐다. 이는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환자 대상으로 확인한 ALK 표적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중 가장 긴 기간이다. 1일 1회 1정 복용으로 치료 편의성 또한 높다고 평가받는다.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허가를 통해 크리조티닙 치료 이후 재발 또는 전이로 힘들어하는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더욱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다케다제약은 앞으로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항암 치료 분야에서 환자들의 의료적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효과적인 치료 옵션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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