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해도 사라지지 않는 입 냄새, ‘편도결석’ 치료해야

[사진=riedjal/shutterstock]
양치질을 하다 이물감이 느껴져 뱉었을 때 쌀알 크기의 노란 알갱이가 함께 나온다면? 이는 편도결석이다.

다른 신체부위에 생기는 결석과 달리, 딱딱하지 않고 잘 부서진다. 특히 냄새가 심하다는 불편이 크다.

편도의 표면에는 ‘편도와’라는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잦은 편도염으로 이 구멍들이 커지면 그 자리에 음식물과 세균이 뭉쳐 편도결석이 생긴다.

양치 습관이 나쁘거나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사람도 세균 증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다.

편도결석으로 생기는 입 냄새는 가글이나 양치를 해도 근본 원인인 결석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편도결석은 구취 이외에 나타나는 건강상 불편함도 있다. 만성편도염을 가진 환자들은 편도조위농양이나 심부경부감염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다행히 편도결석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흡입기로 결석을 제거한다. 또 편도결석과 함께 잦은 편도염이 동반된다면 편도절제술을 통해 근본원인을 제거한다. 편도결석이 육안으로 보여도 직접 제거하지는 않도록 한다. 상처가 생겨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 받도록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주재우 교수는 “편도결석이 입 냄새의 원인이면 양치와 가글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또 본인이 직접 결석을 제거하면 편도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제해야한다”며 “편도결석과 편도염이 동반된다면 편도제거술이 추천되며 이를 통해 코골이까지 완화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시행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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