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사망 원인되는 나쁜 식습관…우선 먹어야 할 음식은?

[사진=Pormezz/shutterstock]

저명 의학 저널인 ‘랜싯(The Lancet)’에 최근 실린 ‘조기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는 흡연보다 더 위험한 식습관’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등 연구팀이 195개국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음식 섭취 습관이 나빠 매년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짜게 먹거나 채소-과일을 덜 먹는 등 식습관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존스 홉킨스 보건대학원의 브루스 리 교수는 “인공 성분을 첨가해 고도로 가공한 식료품들이 보관 및 운송이 편리하고 싸다는 이유로 점점 건강한 식자재를 대체하고 있다”면서 가공식품의 확산도 조기 사망 원인 중의 하나임을 암시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위암은 물론 고혈압,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는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고 했다.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3만504 건이나 발생해 전체 암 가운데 13.3%로 1위를 차지했다. 고혈압의 원인은 가족력, 비만, 흡연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짜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신부전, 고혈압성 망막증, 대동맥박리증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해 결국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등 세계 각국의 암 전문 학자들은 식습관에서 채소-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채소-과일은 강력한 항산화(노화) 효과로 체내에서 발암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조기 사망 원인들이 커지는 것을 봉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세계암연구재단(WCRF)이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는 전립선 암 예방에 도움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검증됐다.

식사 전 채소-과일을 먼저 먹으면 포만감을 줘 자연스럽게 과식을 예방, 비만을 막아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만 역시 조기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질병이다. 채소와 과일은 신선한 것을 먹어야 한다. 운동과 함께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절제하고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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