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파킨슨 ‘이상운동증’ 치료제 유럽 임상2상 본격화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은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재 파킨슨 환자의 이상운동증(LID) 치료제로 개발 중인 ‘JM-010’의 유럽 임상 2상 시작을 위한 글로벌 연구자 모임을 가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모임은 독일 등 유럽 3개국의 연구자 및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서 JM-010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 발표와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협의한다.

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파킨슨병 치료 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90%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파킨슨 환자는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표정이 굳으며 걸음걸이가 불편해지는 이상운동증을 겪을 수 있다. 이상운동증이 나타나면 무도증, 진전증, 근긴장이상증, 간대성근경련등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는 움직임이 몸에 나타나 춤을 추는 것처럼 몸이 움직이기도 하고 몸이 떨리기도 한다. 고개나 팔 다리 근육이 수축하여 꼬이거나 순간적으로 몸이 움찔움찔 움직이는 등의 증상도 발생한다.

이러한 이상운동증을 치료하는 JM-010은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지금까지 임상1상과 전기2상에서 성공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현재 LID 치료제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관련된 미국 시장은 약 2조 원으로 추정되며, 아직 유럽에는 치료제가 발매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 상반기 환자모집을 시작해 늦어도 2021년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함께 준비 중인 미국 임상도 개시되면, JM-010 개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어 머지않아 모든 파킨슨병 환자의 LID 필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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