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IPL레이저 병용 치료, 여드름 파괴에 효과적 (연구)

[사진=George Rudy/shuttestock]
국내 연구팀이 고주파와 IPL 레이저 병용 치료의 여드름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피부과학교실 석준 전문의, 김종환 연구원, 권태린 연구교수)이 미세 절연 바늘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와 IPL 레이저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고주파와 IPL 레이저 병용 치료는 염증성 여드름에 대한 면역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토끼의 여드름 모델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토끼의 외이도 내에 여드름균(C.acnes)을 주입해 제작한 동물모델에 고주파와 IPL 레이저 치료를 적용한 것. 그 결과, 고주파 또는 IPL 레이저 단독 치료군에 비해 고주파와 IPL 레이저 병용 치료군이 광열효과를 통해 여드름이 효과적으로 파괴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인 ‘전환 성장인자 베타(TGF-beta)’와 피파감마(PPAR-gamma)가 증가하고, 종양괴사인자(TNF-alpha)는 감소하는 등 염증 완화 기전이 일어났다.

이 같은 여드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3D카메라와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고주파와 IPL 병용 치료가 여드름 병변을 호전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염증성 여드름에서의 고주파와 IPL 레이저의 병용 치료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했고, 잘 치료되지 않는 여드름 환자에게 고주파와 IPL 레이저의 병용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험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지표를 찾고 실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Effects of Intradermal Radiofrequency Treatment and Intense Pulsed Light Therapy in an Acne-induced Rabbit Ear Model)는 자연과학전문지 네이처의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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