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대병원장, 권준수-김연수-김용진 교수로 압축

차기 서울대학교병원장 후보가 권준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연수 신장내과 교수,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공개모집에 응모한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6일 1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3명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오는 29일 이들 3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거쳐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한다. 이어 교육부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통해 최종 한 명을 임명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학교 총장(이사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의 차관,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현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정호영 원장이다.

이처럼 서울대병원장 선거는 소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이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 등 공정성 시비가 있어왔다. 서창석 현 서울대병원장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에서 갑자기 병원장 공모에 참여해 낙하산 시비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오세정 이사장 체제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내부 구성원들의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오세정 서울대총장은 지난 2014년 총장 선거에서 교직원 정책평가와 총추위 최종평가에서 1위로 뽑혔지만 성낙인 전 총장에게 밀려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직까지 중도 사퇴하고 지난해 9월 서울대총장 선거에 다시 뛰어들어 당선됐다. 누구보다는 공정성에 민감한 오세정 이사장이 서울대병원 안팎의 병원장 선거 직선제 요구와 맞물려 외풍을 차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서창석 현 서울대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30일까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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