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눈 속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 추가 발견

[사진=보툴리눔 검체 발굴 현장]
칸젠이 보툴리눔(보톡스) 균주를 추가 발견, 질병관리본부에 정식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칸젠에 따르면 국내 유명 산 정상의 눈 속 토양에서 채취한 각각 다른 검체에서 2종의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 이후 관계기관의 검증과 현장 실사를 마치고 최근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관리번호를 부여받았다.

칸젠은 채취 후 균 분리, 균주의 성상, PCR(중합효소연쇄반응), 16srRNA(리보솜리보핵산), 웨스턴 블록 등 균주동정 실험을 거쳐 국내 유전자 전문 분석기관의 400만 개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결과를 토대로 최종 보툴리눔 균주로 판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균주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타입 A(Type A)’와 유사한 특징을 지녀, 산업화가 가능한 그룹(Group 1)에 속한다.

최원섭 칸젠 연구소장은 “보통 보툴리눔 균은 썩은 소세지나 상한 통조림, 오염된 토양 등의 혐기적 환경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균주는 깨끗한 환경인 눈 속 토양에서 발견됐다”며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칸젠은 이번에 발견한 균주의 특성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돼 추가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박태규 칸젠 대표는 “보툴리눔 균주는 황금 30톤에 비견될 만큼 가치 있는 유용 미생물 자원”이라며 “다양한 혁신형 치료 의약품으로 개발해 인류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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