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해…수면 중 호흡 문제?

[사진=Kamil Macniak/shutterstock]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면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잠도 건강하게 자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바쁜 현대인들은 매일 접하는 스트레스를 제 때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숙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잘 자는 것이 중요한데 턱 교합이 맞지 않으면 자면서 심한 코골이나 수면 중 무호흡 현상이 발생돼 오래 자도 개운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때 뒤로 들어간 턱을 올바르게 교합해 기도를 확장시켜 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잠은 올바른 호흡이 결정

일상생활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하지만 야근과 스트레스 등으로 쉽게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 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7년 기준 51만 명이며, 이는 2015년 45만 명보다 13% 증가한 수준이다.

수면 장애는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일컫는 말로, 건강한 수면에 이르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수면의 질은 바른 호흡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올바른 호흡을 위해서는 숨 쉬는 통로인 기도 확보가 중요하다.

하지만 턱이 뒤쪽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경우 호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턱의 위턱과 아래턱이 맞지 않아 기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가 좁아지면 비강 호흡 대신 구강 호흡을 하게 되고 수면 무호흡증을 발생시킨다.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자는 동안 호흡이 없는 상태가 10초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이 지속되면 산소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다. 또한 구강 호흡으로 인한 비염, 기관지염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 호흡 습관화되면 안면비대칭 유발

수면 장애는 합병증뿐만 아니라 업무 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 일상생활에까지 불편함을 준다. 이에 불편을 줄이고 올바른 호흡을 위해 과도하게 뒤로 들어간 턱을 정상 교합으로 재배치해주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기도가 좁아 코로 숨쉬기에 어려움을 겪다 보면 구강 호흡이 습관화될 수 있다. 때문에 뒤로 들어간 턱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확보시켜주는 양악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구강 호흡에 따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심해질 경우 혀를 비롯한 구강 주변 근육의 영향으로 안면비대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입을 벌린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얼굴이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모양을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턱이 틀어질 수 있으며 지속되면 음식물을 씹는 기능과 소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워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기 쉽다. 이에 양악수술은 기능 회복을 우선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심미적인 효과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어 적합한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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