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서비스 만족도 “러시아 최고점, 일본 최저점”

[사진=Somchai_Stock/shutterstock]
우리나라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 서비스와 병원 편의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도 외국인 환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의 한국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90.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난해 국내 입원 또는 외래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주베키스탄, 중국, 미국, 몽골,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의료이용목적 및 현황, 의료서비스 만족도, 관광서비스 만족도 등 7개 영역 총 90문항을 조사했다.

전체적인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90.5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직원 서비스(92.7점)와 병원 편의(92.3점)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진료비(85.8점), 의사소통 및 환자존중(89.8%) 만족도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93.3%는 다시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도 94.8%로 높게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의료 기술(41.5%), 의료진의 명성(18.4%), 외국어 서비스(13.0%)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응답자의 만족도가 94.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응답자는 84.0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일본 응답자는 특히 입원 및 퇴원 수속 안내에서 다른 국가보다 20점 이상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종사자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국인 환자 대상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사에 참여한 기관에는 결과분석 보고서를 제공하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을 자체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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