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최대의 적은 ‘패혈증’ (연구)

[사진=Kateryna Kon/shutterstock]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 패혈증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혈증은 혈관에 침투한 균으로 인해 심한 염증이 일어나는 병으로 오한 또는 발열, 격렬한 고통, 피부가 습하고 땀이 나거나, 감각이 혼란스럽고,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패혈증에 걸리면, 원인균과 염증 반응이 혈액을 통해 모든 장기로 퍼지게 된다. 이때 빠른 시간 내에 원인균을 제거하지 못하면 전신으로 증세가 악화되면서 사망에 이른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 듀크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568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0세. 그들 중 반 이상이 패혈증에 걸렸고, 200명에 달하는 환자가 바로 죽음을 맞았다. 패혈증에 걸렸지만 죽음을 피한 환자는 100명 정도. 사망한 이들 가운데 조기에 항생제 투여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면 증세가 호전될 수도 있었던 경우는 단 36명에 불과했다.

논문의 주 저자인 이찬우 박사는 패혈증에 걸린 환자들 대개가 고령이고, 원체 허약한 데다, 여러 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흔히 말기 단계였다고 말했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도 생존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

이 박사는 “흔히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은 막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그런 통념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Underlying Causes, and Preventability of Sepsis-Associated Mortality in US Acute Care Hospitals)는 의학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으며, 미국 ‘뉴욕 타임스’ 등에 보도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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