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그리스도’ 스피노자의 명언 10개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295호 (2019-02-21일자)

철학자의 그리스도, 스피노자의 명언 10개

 

◯행복은 미덕의 보상이 아닌, 미덕 그 자체다.

○사람은 이성적 동물도, 신의 복사판도 아니다. 본능적 의지 또는 욕망을 가진 존재다.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추구하고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피한다.

○의견이 비록 옳아도 무리하게 남을 설득하려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사람은 모두 설득 당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의견이란 못질과 같아서 두들기면 두들길수록 자꾸 앞으로 들어갈 뿐이다. 진리는 인내와 시간에 따라 저절로 밝혀질 것이다.

○사람들은 마치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처럼 자신들의 예속을 위해 싸우고 한 사람의 허영을 위해 피와 목숨을 바치는 것을 수치가 아니라 최고의 영예라 믿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이 넓은 의미에서 미신에 빠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비굴하고 초라해 보이는 사람들이 가장 야심차고 질투가 많다.

◯사람은 혀를 다스리는 것이 가장 어렵고, 욕망보다 말을 조절하기가 더 힘들다.

○사람들에게 뭐가 제일 좋으냐고 물으면 부귀, 명성, 쾌락의 세 가지로 귀결된다. 사람은 이 세 가지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좋은 것은 거의 생각하지 못한다.

○음악은 우울증 환자에게는 약이고 고통 받는 사람에겐 좋지 않다. 그러나 귀머거리에는 약도, 독도 아니다.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다.

○최고로 손꼽히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만 좀처럼 되지 않아 조바심을 내는 사람은 옆에서 치켜세우는 아첨에 더 잘 속아 넘어간다.

1677년 오늘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철학자들의 그리스도’로 불렀던 네덜란드의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가 콜록콜록 기침을 멈춘 날입니다. 스피노자는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여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으로 유명하지만, 지구의 종말 전에 사과나무를 심지 못하고 폐병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피노자는 생계를 위해 안경알을 깎았기 때문에 렌즈 가루가 허파 속으로 들어가서 규폐증으로 숨졌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요즘 의학자들은 결핵을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피노자가 늘 동트기 전까지 연구에 몰두해서 수면부족과 과로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졌고 결국 결핵의 희생양이 됐다는 겁니다.

스피노자는 ‘사과 명언’으로 유명하지만 16세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일기에 적은 글이고, 스피노자가 실제 이 말을 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후대 철학자들은 스피노자가 우주 삼라만상에 저마다 고유한 존재의지가 있고, 그 존재의지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기에 위 명언과 연결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스피노자는 미신과 맹목에 맞서 철저한 이성적 사유를 펼쳐서 유대교와 가톨릭교 모두에게 배척받았습니다. 아마 지금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겁니다. 특히 위선과 이중성, 극단적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합리적 사고가 비난받기 십상입니다. 우리는 생각하고 움직이나요, 아니면 생각 없이 남의 생각을 비난하고 있나요? 스피노자의 기일에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콜록콜록!


결핵, 조기진단을 위한 대표적 증세

결핵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아래 증세가 나타나면 결핵을 의심하고 집 부근의 의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세요.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기침이 3주 이상 멈추지 않는다.

◯가슴이 아프다.

◯기침을 할 때 가래가 나오고 피가 섞인 것 같다.

◯이유 없이 몸무게가 줄어든다.

◯몸에서 열이 난다.

◯잘 때 식은땀이 난다.

◯평소보다 추위를 더 느끼며 덜덜덜 떤다.

◯이유 없이 입맛이 줄어든다.

 

[오늘의 건강상품] 면역력 높여주는 프로이바이오틱스

스피노자가 아마 지금 살았다면, 저는 그에게 건강수칙과 아울러 이 상품을 권했을 듯합니다. 서울외과, 대항병원 원장 등을 역임한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이 직접 개발한, 건강선물닷컴 최고 인기 상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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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1791년 오늘은 ‘피아노의 스승’으로 알려진 카를 체르니가 태어난 날. 그의 ‘피아노 플루트 첼로를 위한 환상협주곡’을 치누크 트리오의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1972년 오늘 태어난 서태지의 멋진 노래 ‘모아이’ 이어집니다.]

  • 체르니 환상 협주곡 – 치누크 트리오 [듣기]
  • 모아이 – 서태지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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