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어제보다 더 춥다.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와 독도는 곳곳에 눈 내리겠다. 일교차가 커서 건강관리 유의해야겠다.

1945년 오늘은 시인 윤동주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세의 나이로 운명한 날.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명동촌 출신으로 정지용의 시를 읽으며 자랐다. 의사가 되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희망과 달리,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해서 최현배, 손진태, 이양하 교수의 영향을 받았다.

알려진 대로 윤동주는 일본에서 고종사촌 송몽규와 함께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옥사했다. 일본군의 생체실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시인은 독립 후인 1948년 발간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시집에 수록된 ‘서시(序詩)’의 원래 제목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고 한다. 정신이 건강했던 시인의 시는 여전히 가슴을 울린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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