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도 ‘라돈 수거’…매일 10시간 사용한다면?

[사진=VGstockstudio/shutterstock]

씰리침대에서도 안전기준을 초과한 방사선이 검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수거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씰리침대 6종 모델(총 357개)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수거 대상인 씰리침대는 씰리코리아컴퍼니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6종 모델로 모두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회색 메모리폼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경우, 연간 방사선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를 초과(1.125~4.436 mSv/y)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씰리침대 측은 6종 모델 외에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했지만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제품 모델(알레그로)과 회색 메모리폼 사용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려운 2종 모델(칸나, 모렌도)에 대해서도 즉시 자체 회수키로 했다.

원안위는 “앞으로도 라돈이 의심되는 제품들이 있는지 소비자들의 제보를 받을 계획이며, 필요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침대 업계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였지만 씰리침대의 문제 제품을 걸러내지 못했다. 전수 조사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정부의 실태 조사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들여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이 나오는 침대에 장기간 몸을 맡긴 셈이다. 방사선을 내는 물질인 라돈이 위험한 이유는 폐암의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라돈에 노출되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 발생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고 미국환경보호국(US EPA)은 라돈이 흡연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폐암 원인이라고 규정했다.

폐암은 국내 여성의 암 5위에 오를 정도로 여성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여성 폐암 환자 중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율이 90%나 되니 요리 환경이나 대기-환경 오염 등 다른 위험요인이 크다.

이 가운데 라돈 등 생활 환경의 위험 물질에 주목하는 사람도 많다. 라돈은 흙, 시멘트, 지반의 균열 등에서도 방출될 수 있다. 따라서 라돈 가스가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건물, 특히 지하실에 농축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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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익명

    개소리하면 그 회사 오너를 그 침대에서 자게 하면 금방 개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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