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AI 3D모델링 기술로 소아 환우 돕는다

[사진=메딥을 활용해 수술전 CT 영상을 분석 중인 서울대병원 의료진(메디컬아이피)]
의료 인공지능(AI) 3D 모델링 기업 메디컬아이피는 8일 서울대학교병원과 AI 솔루션 제품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메디컬아이피가 개발한 ‘메딥’은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용 AI 영상 분석 시스템으로 소아 심장병 환자의 모의 수술에 활용될 예정이다. 메딥을 통해 2차원 의료 영상을 3D 모델로 시각화하고, 이를 수술 시뮬레이션, 심장 모형 3D 프린팅 등에 활용하는 것.

정밀 의료의 핵심인 의료 이미징은 3차원 영상 분석, 모델링이 필요한 다양한 의료 현장에 쓰인다. 송미경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심장팀 교수는 “심장 부위 조직을 절개할 경우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은 복잡한 소아 심장 수술은 쉽게 수술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메딥 솔루션으로 모의 수술을 거친 후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딥은 지난 2017년 2월 국내 3D 프린팅 분야 최초로 의료 기기 2등급 승인을 받았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2017년 11월 메딥 첫 공개 이후 미국, 중국, 유럽 등 40여 개국에서 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왔다”며 “국내에서는 100개 이상의 환자 신장암 모델링, 맞춤형 3D 프린팅 모델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에 공급해왔다”고 했다.

박상준 대표는 “향후 메딥을 이용해 심장뿐 아니라 여러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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