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요즈음 허리 또는 목이 아프면 ‘디스크에 걸렸구나’ 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허리 또는 목이 아프다고모두 ‘디스크’는 아닙니다.허리 또는 목의 통증은 주위 근육이나 신경으로 인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요추부 및 경추부 신경근 병변’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신경이 눌려서 나타나는 허리 또는 목 부위의 통증입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이 밖에 과도한 척추뼈와 뼈 사이 관절 움직임, 신경 주위의 과도한 뼈 형성, 신경으로 가는 혈류 감소 등에 의해서도발생합니다.
허리를 과도하게 앞으로 구부리거나, 비만으로 배가 나오거나, 임신을 하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치우치게 되어 앞으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등을 뒤로 제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척추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추체 분절 운동이 불안정해져 추간판에 변화가 옵니다.
추체(척추뼈몸통)는척추뼈의 앞쪽에서 몸무게를 지탱하는 타원기둥의 토막과 같이 생긴 부분을 말합니다. 힘의 균형을 이루려고추체를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수축하거나 긴장하게 됩니다. 이것이 심하면 인대와 근육이 파열되어 신경을압박하므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진단
인대, 허리나 목 근육, 추체등에 이상이 있으면 허리나 목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신경근이 압박을 당할 때에는 허리나 목에는 통증이없고 발이나 장딴지, 어깨나 손에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는 체중, 생활습관, 직접적으로 허리나 목에 외상을 입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또 자세한이학적 검사와 엑스선(X-선)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척추조영술 등도 시행합니다. 확진은 전기진단 검사를 통해내립니다.
치료
요통(허리통증)과경통(목통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해당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대부분의요통과 경통은 과도한 힘이 내외적으로 가해져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평소 허리와 목 주위 근육을 강화하고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추(허리뼈)와 골반과 고관절의 가동범위 운동과 목뼈 및 어깨관절의 가동범위 운동을 자주 해서 이들 부위가 역학적 스트레스(무리한 힘)에 잘 견디도록 해야 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우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따뜻한 온돌방에 요를깔고 누워서 약 2~3주간 안정하면 초기의 약한 탈출증은 대개 호전됩니다. 침대생활을 하는 경우엔 침대요 밑에 널빤지를 깔면 좋습니다. 의자에앉을 때에는 구부정한 자세보다는 직립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것을 들 때에는 허리를 편 채 무릎관절을이용해 다리를 펴면서 들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골반 기울기 운동, 무릎가슴에 갖다 대기 운동 등과 같은 허리 및 복부 근육 강화 훈련을 합니다. 물리치료로 허리에 더운 찜질을하거나, 초음파 치료나 마사지, 견인치료(견인장치를 이용해 허리를 잡아당기는 방법)를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이 밖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주사를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척수강 안에 주입하는 주사요법도 효과가좋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척수 주위 조직에 있는 많은 염증 조직 등을 제거해주는 방법이 좋은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