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탈

어떤 원인에 의해서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어 공기가 들락거리지 못하게 되거나 다른 요인에 의하여 폐의 확장이 방해받는 경우에는 폐쇄가 일어난 아랫부분 또는 폐의 확장이 방해받는 부위의 공기가 흡수되어 폐포가 쭈그러듭니다. 이렇게 폐포 내의 공기가 없어져 그러진 경우를 폐허탈이라고 합니다.

기관지 천식, 세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 폐농양 등과 같이 호흡기 내의 점액 분비물이 증가되는 경우, 이물, 기도 내의 종양 등에 의하여 기관지, 세기관지 등이 내부에서 막히거나, 폐문 부위의 임파절 종창, 종양, 심장비대 등으로 또는 늑막염, 기흉과 같이 기관지가 외부의 압박을 받는 경우에도 무기폐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호흡 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와 폐포 내의 계면 활성제가 부족한 경우에도 무기폐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무기폐의 원인과 범위에 따라 다양합니다. 작은 부위에서 무기폐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흔히 증상이 없으나, 갑자기 광범위 무기폐가 되면 호흡 곤란, 빠르고 얕은 호흡, 빈맥, 청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찰 소견에서는 무기폐가 된 부위에서 타진상으로 탁음이 있고 청진상으로 호흡음이 들리지 않거나 약하게 들릴 수 있으나 그 범위에 따라서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흉부 방사선 사진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무기폐가 있는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기폐는 원칙적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환자들로 하여금 심호흡과 기침을 통한 가래 배출을 자주 하도록 권장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기도 내에양압을 공급할 수 있는 호흡 물리 치료 기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폐쇄성 무기폐의 경우에는 기도 폐쇄를일으킨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끈적한 가래가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거담제 투여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호흡 물리 요법, 수분 공급, 거담제투여만으로 가래를 제거하기 힘든 경우에는 기관지경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가래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무기폐가 심하여 저산소증으로 인한 호흡 부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관이나 산소 마스크 등을 통하여 산소를투여하고, 그래도 저산소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관 내 삽관이나 기관 절개술을 시행한 후 기계호흡을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관 내 삽관이나 기관 절개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밀착된 코 마스크를 이용하여 기계 호흡을 시킬수 있는 양압공급기구나 인공 호흡기 들이 개발되어 실제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발성 무기폐를동반하는 영아형 호흡 곤란 증후군에서는 표면 장력을 개선시키는 물질을 투여하여 일부에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성인형호흡 곤란 증후군에서는 아직까지는 큰 효과가 없어 결국 호흡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일반요법

– 수술 후에 돌아눕거나 기침,호흡시 유의(지시사항에 따를 것)

– 기침이 나면 수술부위의 반대쪽에 베개를 꽉 맞게 끼워놓음

– 금연

– 입원 후에는 폐, 기도의분비물이 잘 방출되도록 하는 자세와 흡입치료기의 사용법을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대로 배움

2.약물요법

– 전문인의 지시에 따라 항생제 사용 : 합병증 수반시 감염방지

– 진통제

– 진정제는 사용하지 않음 :재발시킴

무기폐를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 질환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곧 무기폐 발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 등 평소에 가래가 많이 생성되는 환자들에게는 충분히 배출되지 못한 가래로 인한기도 폐쇄가 무기폐를 유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열심히 가래 배출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원활한 가래 배출을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필요하면 거담제 등을 복용합니다. 또한 금연을 하여 무기폐의 흔한 원인이 되는 만성 기관지염, 폐암, 기흉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