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증

이식증은 흙, 쓰레기, 벽토, 종이, 머리카락 등 식품이 아닌 것을 계속해서 먹는 것을 뜻한다. 이미증이라고도 한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어대는 까치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식증은 성인보다 어린 소아에게 더 빈번하고 정신지체에서도 발생한다.

이식증은 어린 아이들이 먹을 음식물을 구할 수 없을 때는 이상한 것까지 먹어서 만족감을 충족시키기 때문에영양결핍을 만족시키려는 행위라고 보기도 하였으나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식증과 연합된 영양결핍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식증은 오히려 부모의 관심부족과 감독소홀을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아동이 과식에서 비롯된 만족감을 부모의 애정과 대체하려 하기 때문에 혹은 부모의 관심부족이 그 행위를 막지못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먼지나 재, 분필, 머리카락, 비누, 칫솔, 타버린 성냥 등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집어삼키는 증상을 보인다.

1. 적어도 1개월 동안 비영양성 물질을 지속적으로 먹는다.
2. 비영양성 물질을 먹는 것이 나이에 맞지 않게 발달 수준에 부적절해야 한다.
3. 먹는 행동이 문화적으로 허용된 관습이 아닌 경우이다.
4. 만약 먹는 행동이 다른 정신장애가 있는 기간 중에만 나타난다면 이 행동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어야 한다.

이식증에 대한 명확한 치료는 없다. 치료의 첫 단계는 원인을규명하는 것이다. 치료할 때에는 환자가 처한 정신사회적 환경을 잘 평가하여야 하며 환경치료, 행동치료, 가족상담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치료하여야 한다.

정신사회적 스트레스가 있으면 이를 완화시켜야 한다. 부모가 잘돌봐줘야 하고 놀이기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행동치료에서는 약한 전기 자극 또는 불쾌한소리, 구토제 등을 이용한 혐오치료 기법이 단기간 내에 호전되는 가장 성공적인 치료방법이다.

이식증은 다양한 의학적 합병증이 생겨서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페인트 또는 페인트가 섞인 회반죽을 먹는 경우 납중독이 일어나며, 머리카락을 먹은 결과로 생기는 장 운동 장애 문제나 장 폐쇄, 대변 또는 오물을 먹어서 생기는 감염, 또는 장 천공 등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식증을 유발하는 원인 행동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하고, 이식증을 유발하고 있는 환경을 개선시켜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