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정의

화상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생명에대한 위험도 심각합니다. 화상은 열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을 입는 현상을 말합니다. 섭씨 45도 이하의 열에는 조직의 손상이 별로 없지만, 45~50도 사이에서는 세포에 부분적인 손상이 일어납니다. 50도이상에서는 세포의 단백질 성분이 변하게 됩니다.

 

화상을 입으면 피부의 여러 기능이 없어집니다. 신체 내부가 외부에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감염 외에도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집니다. 또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 쇼크에빠질 수도 있습니다. 화상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으나 열의 종류, 온도, 노출 시간, 피부 두께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중증 화상은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10세 이하 그리고 40세 이상의 환자에게 2도이상의 화상이 전체 체표면적(인체의 겉넓이)의 20% 이상을 차지할 때

 -10세와 40세 사이의 연령에서 2도 이상의화상 면적이 전체 체표면적의 25% 이상일 때

 -얼굴, 손, 발, 생식기, 회음부 또는 주요 관절 부위에 발생한 화상

 -전층화상이 전체 체표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할 때

 -경증을 제외한 전기, 화학 화상

원인

뜨거운 액체나 수증기 등에 의해 입는 열탕화상, 화재사고나 가스폭발이 원인인 화염화상, 햇볕 등에 의한 일광화상, 그리고뜨거운 물건 등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생긴 접촉화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감전사고로 인한 전기화상, 양잿물 등 화학물질에 접촉해 일어나는 화상은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화학물질로 인한 손상은 산, 알칼리 및 금속 염류에 의한 것이많고 공장이나 실험실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전기화상은 전류의 종류, 전압, 전류량, 생체조직의 저항, 체내에들어온 전기의 흐름과 작용시간 등 많은 인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전압이나 전류량이 작아도 교류인 경우 신체 근육이 1초에 수십번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때문에 전원에 지속적으로 붙어 있게 되는 현상이 발생해 사망하게 됩니다. 전압이 24볼트 이하이거나 전류가 8~22mA를 넘지 않는 전기는 생체에해롭지 않고, 직류전기는 낮은 전압에서는 교류보다 위험성이 덜합니다.

증상

증상 1

화상을 입은 피부의 손상 깊이와 넓이에 따라 증상이 좌우되고, 치료방법이나 예후에도 차이가 납니다.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피부의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피부는 직접 외부와 맞닿는 표피층과 모낭, 땀샘, 피지샘 등으로 이뤄진 표피부속기, 그리고 혈관, 림프관, 신경을 포함하고 있는 진피층으로 나뉩니다.

 

찰과상이나 2도 화상을 입어도 표피층은 모두 손상됩니다. 하지만 표피부속기의 상피세포들이 자라나 재생에 필요한 재상피화를 구성, 상처가낫게 됩니다. 진피층마저 모두 파괴되면 재상피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표피부속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에는 피부이식술 등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화상의 깊이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도 화상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를 1도 화상(표재성 화상)이라고 합니다. 직사광선에장시간 노출되거나 열에 순간적으로 접촉할 경우 생깁니다. 화상 부위가 붉게 변하고 통증과 함께 붓기도합니다. 보통 3~6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5~10일 사이에 비늘 모양으로 표피가 벗겨지고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2도 화상

표피층 전부와 진피층 대부분이 손상된 경우를 2도 화상(부분층 화상)이라고 합니다. 부분층화상을 세분해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1도 화상보다 깊은 조직 손상을 입은 것으로 물집과함께 피하조직이 부풀어 오릅니다. 물집을 제거하면 삼출액이 나오고 적색의 윤기 있는 진피가 나타납니다. 상처 부위가 공기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집을 그냥 놔두거나 안의 액체만 제거하고 물집껍질은 그냥 덮어둔 채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의 경우 감염이 없을 때 10~14일 이내에 치유가 됩니다.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압력만 느낍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3~5주 이내에 치유되지만 감염되면 3도 화상으로 이행되고 보기 싫은 흉터가 남게 됩니다. 대개 표재성의경우 압력을 가하면 화상을 입은 부위가 창백해지는 데 반해, 심재성의 경우는 압력을 가해도 창백해지지않습니다. 또 표재성은 통증을 느끼는 데 비해 심재성은 압력만 약간 느낍니다.

 

-3도 화상

전층 화상이라고도 하며 표피, 진피의 전층과 피하지방층까지 손상이진행된 상태입니다. 조직이 괴사해 부종이 심한 편이지만 오히려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말단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3도 화상은 화염, 증기, 기름, 화학물질, 고압 전기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전층 화상은 가피를 제거하고 피부 이식을 하지 않으면 완전히 치유되지 않습니다. 얼굴, 팔 등의 피부는 등 쪽의 피부보다 얇아 짧은 시간의 노출로도전층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미성숙한 유년층이나 피부 노화가 진행된 노년층은 같은 강도의열이라도 일반 성인보다 더 깊은 화상을 입게 됩니다.

 

증상 2

화상이 심한 환자는 쇼크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를서두르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피부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열과 수분 손실을방지하고 외부 세균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피부가 이런 보호 작용을 하지 못하면 정상인이 하루에 배출하는수분(700~1000cc)의 20배에 달하는 수분이 증발하게됩니다. 

​화상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은 동시에 몸에서 많은 열을 빼앗아가 심한 경우 저체온증에 빠지게 됩니다. 대량으로 열이 손실되면 인체의 신진대사가 증가해 급격한 에너지 소모가 일어납니다. 또 탈수 현상으로 혈중 이온 농도가 높아지고 혈액의 점액도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종류

 

진단

먼저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의 깊이와 신체 부위의 면적을 평가합니다. 이때풀라스키와 테니슨이 고안한 ‘9의 법칙’을 적용합니다. 이는 우리 몸의 체표면적을 9% 혹은 그의 배수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두경부(머리/얼굴/목)를 9%, 몸통 앞면 18%, 몸통 뒷면 18%, 팔9%, 다리 18%, 회음부를 1%로 계산합니다.

 

그러나 ‘9의 법칙’은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어린이의 경우 어른과 체표면적의 분포 상태가 다르고 피부 발육도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룬드와 브로더는 유아기부터성년기에 이르기까지 신체 발육에 따른 각 부분의 발육 특성을 고려, 표면적 비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미국 화상학회에서는 화상의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경증은 가까운 병원에서 외래 통원 치료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등도 및 중증 화상은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심한 2도 화상과 3도화상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표면적의 3% 이상의 심한 2도화상은 화상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화상 초기에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흉터나 기능장애 등 후유증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1.초기 치료

이물질 제거 → 냉각 → 세척 → 국소 화합요법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상처가 심하지 않을 경우는곧바로 화상 부위의 옷을 벗겨내야 합니다. 화학물질에 노출된 옷도 즉시 탈의해야 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상처 부위의 옷을 도려내거나 씻으면서 제거합니다.

 

화상을 입은 직후 몇 시간 동안 상처 부위를 차게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멸균 거즈를 생리식염수에 적셔 섭씨 12도 정도로 냉각시켜 화상부위에 대면 좋습니다. 이때 얼음이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광범위한 화상은 체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섣불리 물 등으로 냉각하지 말고 지체 없이 병원으로환자를 이송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를 물이나 자극성이 적은 비누로 깨끗이 씻고 잘 건조시킵니다. 이후깨끗하고 건조한 시트로 덮어주면 환부에 공기가 닿으면서 생기는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독할 때통증이 심하면 미리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으나 화상 부위에 직접 진통제를 바르거나 주사해선 안됩니다. 이미터진 물집이라면 소독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옷이나 다른 물질이 피부에 박혀 있으면주사기로 세척하면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화상에는 감염 위험이 찰과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항생제가 필요 없습니다. 화상 부위에 국소 화학요법을 시행하면 감염과 패혈증이 예방됩니다. 일반적인항생제들은 화상 부위에 바르더라도 상처 속으로 들어간 세균을 죽이지 못합니다.

 

설사 항생제를 전신에 투여하더라도 화상 부위의 혈류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화상 부위를 직접 뚫고 들어가 세균에 대항할 수 있는 약품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들 약품은 화상 조직 내의 세균 번식을 극소화시키고 2도 화상이 3도 화상으로 깊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가벼운 화상은 공기에 노출시키고 피부 보습제를 바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2도나 3도 화상은 반드시 멸균 드레싱을 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항균제를 바른 뒤에 거즈를 덮어 두거나 습윤 드레싱을 합니다. 드레싱 교환은 매일 하는 것이 좋고, 삼출액이 많으면 자주 교환합니다.

 

드레싱을 교환하기 전에 감염의 증거가 있는지 잘 관찰하고, 항균제를부드럽게 씻어내고 다시 발라야 합니다. 문지르거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상처 부위를 제거해선 안됩니다. 최근에는 항생 기능이 있는 습윤 드레싱제가 많이 개발되어 보다 용이하게 화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1)피부 이식

3도 화상의 경우 가피를 제거한 후 가능한 한 빨리 피부 이식수술을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이식은 개방성 창상을 폐쇄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대개 2cm 이상 직경의 전층 화상에 시행하지만 화상을 입은 부위에따라 손, 손가락, 발등은 적은 결손에도 이식이 필요합니다.

 

피부 이식에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광범위한 화상은 생명 구조가우선이기 때문에 넓은 부위를 먼저 덮을 필요가 있습니다. 눈 주변을 비롯한 얼굴, 목, 손, 발, 무릎, 겨드랑이, 팔꿈치등 미용이나 운동과 관계되는 관절 부위를 먼저 이식해야 합니다.

 

2)합병증의 예방과 관리

중증 환자는 처음 48시간 동안 장이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구역질과구토 등으로 음식을 먹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영양 공급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대부분 3~4일 후부터 유동식을 먹게 되는데, 가능한 한 코를 통해 위나 장으로 급식관을 삽입해 영양액을 공급하는 ‘경장영양’을 시행하는 게 좋습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파상풍 예방주사를 놓습니다. 특히 전층 화상환자에게는 이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몸이나 팔 다리를 둘러싼 화상의 경우 혈액 순환이 안되는 문제가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한 빨리 가피를 절제해야 합니다. 기관절개도 필요합니다. 흡입 화상을 입은 후 염증 반응이 진행되면서 기도가 폐쇄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예측이 가능합니다.

 

화상 범위가 체표면적의 20% 이상(소아는 15%)일 경우, 지속적으로수액을 공급해야 합니다.  적절한수액요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 마비와 쇼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화상8시간 사이에 체액 손실이 가장 심하며 이후 48시간 동안 수액 손실량이 서서히 감소합니다. 흉부 엑스선 검사도 중요합니다. 환자의 폐부종이나 폐렴 같은 흉부합병증의 발생을 미리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후기 치료

화상은 피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매일보습제를 발라야 합니다. 정상 피부색으로 회복될 때까지 약 1년동안 SPF 15 이상의 일광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회복기에 활동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상 부위에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보습제를바르거나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심한 화상은 흉터가 남기 때문에 환자나 가족에게 심리적으로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환자는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릴 수 있으며, 가족들은죄의식을 느껴 가족애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적절한 심리치료로 안정을 회복해야합니다.

합병증

 

질환 관리법

 

기타

● 열에너지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으로 심각한 후유증 유발

● 합병증 최소화 위해 감염 예방, 수액 보충 등 철저한 사후관리필요

● 흉터 등으로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충격, 적절한 심리치료병행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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