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막염

정의

사람의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며 이것은 ‘뇌척수막’ 이라는 세 겹의 막에 싸여 보호받고 있습니다. 뇌막염이란 뇌와 척수를포함한 중추신경을 감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뇌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발생할 수 있는데 감염성 인자, 물리적 손상, 암, 특정 약물 등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특정 형태의 뇌막염은 병의경과가 심각하지 않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스스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그 이유는뇌막이 뇌와 척수에 매우 가까이 있어 이 조직의 염증은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이런 손상은 결국 환자에게 장애를 남기거나 심하면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용어정리

1)뇌척수막

‘뇌척수막’은 뇌를싸고 있는 ‘뇌막’과 척수를 싸고 있는 ‘척수막’이 합쳐진 말로서 ‘뇌막’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막’이라고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뇌막염을 수막염 또는 뇌수막염 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본문에서는 용어를 ‘뇌막염’으로 통일해서 설명하겠습니다.

 

2)뇌척수액

뇌척수액은 세층의 뇌막 중 가운데에 해당하는 거미막(또는 지주막) 속에 들어 있는 액체로서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막의 구조

원인

대부분의 뇌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들 미생물은 우리 몸의 혈액 속으로 들어가 뇌척수액에 침입합니다. 비감염성뇌막염에는 암,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erythematosus), 특정 약물에 대한 염증 반응이 원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코나 입으로 침입하여 중추 신경계까지 들어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수일 내에 스스로 치유됩니다. 세균성 감염은 드물지만치명적이고 흔한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뇌막염 환자에 대해서는 세균성 뇌막염을 감별해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세균성 뇌막염을 가장 잘일으키는 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뇌막알균(Neisseria meningitidis, meningococcus)

이 균들은 특별히 면역 체계가 떨어지지 않은 일반 사람도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게 더 흔하게 질병을 일으킵니다.

 

2)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 pneumococcus)

뇌막알균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에서 질병을 일으키고 어린 소아일수록 뇌막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습니다.

 

3)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신경적 수술 과정 중에서 합병증으로 뇌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4)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

알콜중독자나 영양 상태가 나쁜 사람에게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B형 인플루엔자균(Haemophilus influenza type B)

이 균에 의한 뇌막염은 최근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의해 여러 나라에서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6)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특히 서양에서는 뇌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균종은 아니지만 결핵이 토착성인 지역에서는 좀 더 흔하게 일으킵니다. 위에서 나열한 균들은 모두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입니다. 그러나이들 중에서 실제로 뇌막염을 잘 일으키는 세균들 중 가장 많은 것은 뇌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입니다. 다음은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3가지 균종인 뇌막알균, 폐렴사슬알균, B형 인플루엔자균에 대한 설명입니다.

 

1.폐렴사슬알균

폐렴사슬알균

 

1)개요

“폐렴구균”으로도불리는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그람 양성이고, 알파 용혈성 성질을 가진 쌍알균(diplococcus)으로 Streptococcus속에 속합니다. 이 균은 인체에서 중요한 의미를갖는 병원체로서 19세기 후반에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러체액 면역에 대한 연구에서는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폐렴사스알균은 이름과는 다르게 폐렴 이외에도 급성굴염(부비동염), 중이염,뇌막염, 골수염, 관절염, 심내막염, 복막염, 심장막염, 연조직염, 뇌 농양 등 여러 종류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입니다. 폐렴사슬알균은 어른과 소아들에서 세균성 뇌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중이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두가지 원인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폐렴사슬알균성 폐렴은 나이가 아주 적거나 아주 많은 연령대에서 흔하게나타납니다.

 

2)진단

감염 양상에 따라 적합한 표본이 수집되어 실험실에서 동정됩니다. 폐렴사슬알균은 또한 담즙에 용해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슬알균(Streptococcus)처럼 카탈라아제에는 음성을 나타냅니다. 특이한다당류 캡슐을 동정하기 위한 팽창실험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3)치료

예전부터, 치료는 베타락탐 항생제에의지해왔습니다. 1960년대에 거의 모든 폐렴사슬알균 종은 페니실린에 감수성이 있었으나 그 후, 특히 항생제를 많이 쓴 지역에서 페니실린 내성 균주들이 증가해왔습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로라이드, 테트라싸이클린, 클린다마이신과 퀴놀론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도의 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페니실린내성 균주들은 다른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발전된 베타락탐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은 다른 약과 병용되어 뇌막염이나 지역사회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자주 사용됩니다. 성인들에게 레보플록사신과 목시플록사신과 같은 최근에 개발된 플로로퀴놀론이 폐렴 환자들에게경험적 치료로서 많이 사용됩니다. 감수성 검사는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 결과를 기다리면서 감염된 지역의 내성 패턴에 따라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4)예방

폐렴사슬알균 다당류 백신은 55세 미만의 환자들에게 5년 이상은 최소한 85%의 보호 기능을 보입니다.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포함한 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권장되며, 반복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통 한 번의 용량으로 시행됩니다. 2살 미만의 어린이인 경우에는 표준인 23가의 백신은 효과가 없으나 7가 다당질-단백 결합 백신이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별예방접종에 속하며 2, 4, 6 개월에 접종하고 12-15 개월에 추가 접종합니다. 접종 대상은 23 개월까지의 모든 소아, 24-59 개월 소아 중 미국의 흑인, 북미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 겸상적혈구빈혈환자, HIV 감염 환자, 만성 질환 환자 등이 포함됩니다. 무비증이나 신증후군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주기적인 간격의 백신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2.뇌막알균

뇌막알균

 

1)개요

“뇌막염균” 또는 “수막구균”으로도 불리우는 뇌막알균은 뇌막염을 가장 잘 일으키는 그람음성 쌍알균입니다. 이 균은 사람에게만 감염됩니다.

 

2)감염

초기에 피로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는 질병이지만, 뇌막알균감염은 열, 두통 그리고 경부가 강직되면서 혼수와 사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사망은 약 10%에서 발생합니다.면역 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은 특히 뇌막알균의 위험(예. 콩팥증후군이있거나 또는 비장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뇌막염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의학적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의학평가가 권고 됩니다. 의사가 뇌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의심한다면 정맥으로 항생제(벤질페니실린)을 주사해야 하고 입원치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실험적 검사로 뇌막염균의존재를 확인 할 수 없을지라도 항생제의 사용으로 몸에서 균의 수를 극적으로 낮추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사망률의감소가 균의 동정 능력의 감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뇌막알균 패혈증은 유리로 눌렀을 때 흰색으로 변하지 않는 자반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형적인 뇌막염증상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진을 간과했을 경우 환자 상태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혈증은 초기 발현으로부터 몇 시간 안에 약 50%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눌렀을 때 창백해지지 않는 발진을 가진 사람은 가능한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갈 것을 권고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자반을 보이는 모든 사례가 뇌막구균 패혈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반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가능한 원인(예. 특발혈소판감소자색반병 혈소판 질병(ITP) 또는 Henoch-Schonlein 자색반 혈관염)을 즉각적으로 검사할필요가 있습니다.

 

3)진단

뇌척수액 표본을 세균 동정을 위하여 즉시 검사실로 보냅니다. 진단은쵸콜렛 우무평판에서의 균 배양에 의존합니다. 종 감별을 위한 심층 검사는 산화효소(모든 나이세리아가 양성 반응)에 대한 검사와 탄수화물 엿당, 설탕과 포도당 검사(뇌막염균은 포도당과 엿당에만 양성)를 포함합니다. 혈청검사는 분리된 균주의 아형을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균주가 순환계에 침입했다면, 혈액 배양 검사를 하고 추가로필요한 검사를 해야합니다.

 

4)백신

뇌막알균감염 예방을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 이용 가능한 두 가지 백신이 있습니다. Menactra는 11세에서 55세사람들이 접종에 대하여 인가를 받고, Menomune는 11세에서 55세 아닌 사람들과 여행객을 위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3.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1)개요

인플루엔자는 그람 음성 짧은 막대균입니다. 일반적으로 호기성이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혐기성일 수 있습니다.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진 1933년까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독감의 원인 균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현재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다양한 임상적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2)백신

B형 인플루엔자균에 침습 감염의 빈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균 백신을 소아 기본 예방 접종에 포함시켜서 감염의 발생 빈도를 현격히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위 “히브(Hib; Haemophilus influenza type B)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2개월 이상 5세이하의 소아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5세 이상의 고위험 환아(면역글로불린결핍증, 무비증, 조혈모세포 이식, 장기 이식, HIV 감염, 겸상적혈구빈혈 등)에게 접종합니다. 본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기초 접종 후 12~15개월 사이에 1회 추가 접종합니다.

증상

뇌막염의 증상은 두통이 가장 흔하며(87%) 그 다음으로 경부경직(83%)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뇌막염의 전형적인 증상 3가지에는 경부 경직(목을 구부려 앞으로 머리를 굽힘 시킬 수 없음), 발열, 그리고 두통이 있습니다.이 3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감염성 뇌막염의 44% 정도입니다.

 

이 증상들 외에도 눈부심(photophobia, 밝은 빛을 참을수 없는 상태), 고성공포증(phonophobia, 큰 소리에민감한 상태), 구토, 목과 다리의 동통 등이 나타날 수있으며 작은 소아의 경우에는 섬망, 경련(전체 뇌막염 케이스의 20~40%)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0~6개월 되는 영아들은 대천문이 팽창할 수도 있습니다.

 

1.뇌막자극증

뇌막자극증은 경부 강직, 눈부심과 두통의 세 증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뇌막염, 거미막하출혈과 여러 가지 다른 질환에서처럼 뇌막을자극하는 증상입니다. “뇌막자극증”은 위에 나열된 증상이활동적 감염이나 염증 없이 존재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뇌막자극증을 나타내는 주된 임상적 징후는경부 강직, 커니그 징후, 부르진스키 징후입니다. 뇌막염을 앓는 성인에서, 경부 강직은 30%에서 커니그와 부르진스키 징후는 5%에서 관찰됩니다.

 

1)경부 강직

경부 강직은 목근육의 강직 때문에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목을 굽히면 통증은 유발하지만 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다면 경부 강직은 없는 것입니다.

 

2)커니그 징후

커니그 징후는 러시아의 신경학자인 Kernig가 개발한 진찰법으로고관절(엉덩이관절)과 슬관절(무릎관절)을 구부린 자세에서, 무릎을펼 경우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합니다.

 

3)브루진스키 징후

이것은 폴란드 소아과 의사인 Brudzinski가 개발한 진찰법으로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들었을 때 뇌막의 자극으로 인하여 무릎이 굽혀지는 현상입니다.

 

2.점출혈 발진

뇌막알균에 의한 뇌막염일 경우(뇌막알균성 뇌막염) 전형적으로 빠르게 퍼지는 점출혈 발진이 있습니다. 이 발진은 여러개의 작고 불규칙적인 붉은색 혹은 보라색 발진들이 몸통, 하지, 결막, 때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진단

뇌막염을 감별하고 원인을 밝혀내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척수액 검사입니다. 뇌척수액은 지주막 속에 들어있는 액체로서 뇌막과 뇌척수 사이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뇌척수액을 뽑아 검사를 해보면 뇌막염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을 뽑기 위해서는 요추천자를시행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옆으로 웅크리고 누운 자세에서 등을 통해 가늘고 긴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을 채취하게 됩니다.

 

요추천자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채취를 통한 뇌척수액 채취

 

1)뇌척수액 압력

뇌척수액 압력이란 바늘이 뇌막을 뚫고 들어가는 순간에 측정한 뇌척수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뇌막염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뇌척수액 압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만약 측정한 압력이 180 mmH2O 이상으로 상승되어 있으면 세균성 뇌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뇌척수액 검사

채취된 뇌척수액을 이용하여 백혈구와 그 종류들(총 백혈구 개수중 호중구, 호산구, 호염구 같은 특정 백혈구 세포의 비중), 적혈구, 단백질 함량과 포도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검사 수치는 뇌막염의 발생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바이러스나 세균, 전이된 암 등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막염을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하여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3)뇌척수액 배양검사

채취된 뇌척수액을 염색하거나 배양하여 병균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물공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뇌척수액 속에 포함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DNA 존재여부를 직접 확인합니다. 요추천자 시행 전에 CT 또는 MRI를 촬영하는 경우 만약 환자가 두개강 내 공간을 차지하는 뇌 종양 병변이나 두개강 내 압력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라면(최근의 머리 부상, 진단된 면역 시스템의 질환, 국소적인 신경적 증상, 혹은 상승된 두개강 내 압력에 대한 검사소견) 요추 천자는 치명적인 뇌탈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게 요추 천자는 금기사항입니다.

 

두개강은 두개골이 있어서 그 안의 부피는 일정하기 때문에 두개강 압력이 높은 상태일 경우 그 안에 있는뇌가 두개강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CT 혹은 MRI 검사를 요추천자 전에 시행하여 이탈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한후 위험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요추천자를 실시합니다.

채취된 뇌척수액을 염색하거나 배양하여 병균의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물공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뇌척수액 속에 포함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DNA 존재여부를 직접 확인합니다.

요추천자 시행 전에 CT 또는 MRI를 촬영하는 경우

만약 환자가 두개강 내 공간을 차지하는 뇌 종양 병변이나 두개강 내 압력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라면(최근의 머리 부상, 진단된 면역 시스템의 질환, 국소적인 신경적 증상, 혹은 상승된 두개강 내 압력에 대한 검사 소견) 요추 천자는 치명적인 뇌탈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게 요추 천자는 금기사항입니다. 두개강은 두개골이 있어서 그 안의 부피는 일정하기 때문에 두개강 압력이 높은 상태일 경우 그 안에 있는 뇌가 두개강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CT 혹은 MRI 검사를 요추천자 전에 시행하여 이탈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가한 후 위험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요추천자를 실시합니다.

치료

1.세균성 뇌막염

세균성 뇌막염은 내과적 응급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높은 사망률을 보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무리 경하더라도 모든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응급 내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험적항생제는 요추 천자와 뇌척수액 분석 소견이 나오기 전에 곧바로 투여합니다. 요추 천자를 항생제 투여한지 4시간 이내에 시행하더라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보조치료로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며 이는 사망률을 줄이고 심각한 청력 소실과 신경학적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어떤 항생제를 선택하는지는 해당 원인균에 따라 다릅니다.

 

대다수 선진 국가에서는 가장 흔한 병원체가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pneumoniae)과 뇌막알균(Neisseria meningitidis)입니다. 영국에서 1차적 치료 항생제는 제3세대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으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과세포탁심(cefotaxime)이 있습니다. 3세 이하이거나 50세 이상인 경우, 면역저하상태인 경우에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을 고려하여 암피실린(ampicillin)이추가되어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페니실린 내성균이 많은 국가에서는1차 치료 항생제가 반코마이신(vancomycin)과 메로페넴(meropenem) 같은 카바페넴(carbapenem)입니다. 포도알균(staphylococcus)과 그람음성 막대균은 신경외과적수술 직후의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뇌막염의 원인균들입니다. 이때에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치료가 바뀔 수 있습니다. 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프타지딤(ceftazidime)은 슈도모나스균(Pseudomonas aeruginosa)이 문제될 때 쓰일 수 있습니다.

 

또한 뇌실 단락이 있는 환자들은 뇌실 내 반코마이신 투여가 이용될 수 있는데 이는 이런 환자들이 포도알균에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뇌 내에 인공 보철물(금속판, 전기극 혹은 임플란트 전극 등)을 하고 있는 환자들은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까지 치료할 수 있는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이유일한 치료 항생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팔로스포린이나 카바페넴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소견에서 그람 염색과 배양 검사에 대한 결과가 모두 나오면 경험적 항생제에서 밝혀진 특정 병원균의약제 감수성에 적합한 항생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2.바이러스성 뇌막염

경한 바이러스성 뇌막염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금방 낫는 경우가 있고병원에 입원시켜 여러 날 지켜보면서 관찰하고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과는 달리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일 수 없습니다. 뇌막염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경우에는아시클로비어(acyclovir)를 투여할 수 있지만 그 밖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3.진균성 뇌막염

진균류에 의한 뇌막염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고 에이즈 같은 여러 형태의 면역결핍(감염에 대해서 면역 시스템이 충분하게 활성화되지 않는 상태)이거나면역억제(내과적 치료 결과에 따른 면역 시스템 기능장애) 상태인환자에게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에이즈는 크립토콕쿠스네오포르만스(Cryptococcusneoformans)가 가장 흔한 진균성 뇌막염의 원인균입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검체를 인디안 잉크 염색(Indian ink staining)해서 캡슐이 있는 곰팡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균성 뇌막염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양의 항진균제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합병증

소아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여러 잠재적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감각신경성 난청, 간질, 미만성 뇌 종창, 수두증, 뇌 정맥 혈전증, 뇌내 출혈, 뇌성 마비 등이 있습니다. 급성 신경성 합병증은유해 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세균성 뇌막염에서는 난청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내이의 기능 이상으로 첫 며칠간 감각신경성 난청이 일어날 수 있지만 영구적으로 난청이 되는 경우는 드물고 적합한뇌막염 치료로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기에 이 질환에 걸리거나 폐렴사슬알균과 그람 음성 막대균에 감염된 경우 신경적, 청각적, 혹은 지능적 장애나 기능적으로 중요한 태도 혹은 학습 능력의장애가 나타나 학교 성적이 나빠지는 것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른에서는 중추신경계 합병증에뇌혈관 질환, 뇌 종창, 수두증, 뇌내 출혈이 포함되고 전신적 합병증으로 패혈증 쇽, 성인 호흡 곤란증후군, 파종혈관내응고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 부상 같은 기저적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재발성 뇌막염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람 음성 병원균에서 가장 높은 치명률이 보였으며 헤모필루스균에 의해 생긴 뇌막염에서 치명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에서 치명적 결과는 폐렴, 패혈증, 심장-폐 기능상실 같은 주로 전신적 합병증에 의해 초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젊은 환자들은 주로 신경학적 합병증이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이면서 내원 시 낮은 Glasgow 혼수 척도가 보이고 24시간 이내 경련이 증가했다면 지역성 뇌막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상승합니다. 뇌막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합병증은 수두증(hydrocephalus), 뇌부종(cerebral edema), 소아에서 특히 잘 나타나는 점상출혈을 들 수 있습니다.

예방

1.백신

현재의 모든 백신은 일부 세균성 뇌막염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인플루엔자균을대상으로 하는 백신은 어린 시절의 뇌막염의 비율을 확실히 낮춰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막염 백신이라고하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 백신, 즉 Hib 백신 예방접종을 가리킵니다. 선별 예방접종으로 2, 4, 6 개월에 실시하고, 12-15 개월에 추가 접종합니다. 맞으면 거의 예방이 되고 부작용도 적은 안전한 접종이지만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동기 이전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뇌막염의 가장 많은 원인인 A와 C형의 뇌막알균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도 이미 접종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에대한 폐렴구균 다당류 백신은 모든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2.항생제 사용

뇌막알균에 의한 뇌막염의 경우, 항생제 (리팜핀, 씨프로플록사신, 세프트리악손)의 사용이 예방적 치료로서 작용하여 뇌막염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