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갉아먹는 독 같은 생각 8가지

[사진=ayelet-keshet/shutterstock]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로 채우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행복한 생각만 하고 살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시간의 비중을 늘릴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의 차이가 삶의 질을 바꾸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사고는 심장병을 비롯한 신체질환과 연관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새해 한 달을 어영부영 보낸 탓에 스스로를 나쁘게 평가하고 있는 중이라면, 건강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생각들은 덜 하려는 시도를 해보자.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버려야 할 독이 되는 생각들이다.

◆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거야”= 일이 뜻대로 안 풀리면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의 나쁜 상황을 이후 벌어질 수 있는 여러 나쁜 상황들과 연결 짓는다는 것. 미국 심리치료사 로빈 골드에 의하면 이는 ‘정서적 혼란’ 혹은 ‘심리적 동요’로 이어진다.

심리적인 동요가 일어나면 현재의 상황을 과장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가령 간단한 퀴즈 시험 하나를 못 본 것으로, 대학 시험을 망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더 나아가 향후 취업을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는 것.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과물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상황 혹은 좋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함께 생각하라는 것. 긍정적인 결과물을 상상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 “자기 먼저 생각하는 건 이기적이지”= 비행기에 타면 승무원이 산소마스크 착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때 항상 하는 안내 내용이 있다. 비상 상황이 벌어지면 옆 사람의 마스크 착용을 도와주기 전 반드시 본인의 마스크 먼저 착용하라는 내용이다. 이는 일반적인 삶에도 적용 가능하다.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부끄러워할 만한 일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연료를 채워야 다른 사람을 도울 힘도 생기기 때문이다. 본인에 대한 관리와 투자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 이웃, 사회를 돕는 방법이다.

◆ “나중에 하지 뭐”= 매일 해야 할 일이 있지만 당장의 달콤한 휴식을 거부하기 어렵다. 하지만 쉬면서도 불안하거나 찜찜하다. 이는 스트레스 수치를 높인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먼저 끝내자. 뉴욕 심리치료사 루카스는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이 같은 목록이 실천을 위한 동기를 형성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리스트를 보며 하나씩 일을 해결해나가면 성취감이 생기고 휴식을 취할 때도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 “나는 어차피 부족해서 안 돼”= 항상 한계선을 긋는 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능력이 부족해서 못 할 것이란 생각이다. 이럴 땐 ‘실패해도 괜찮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실패해선 안 돼’가 아니라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너그럽게 수용하라는 것. 그 다음은 성공 역시 본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 “쟤네들은 나보다 훨씬 행복해”= 소셜미디어를 보며 흔히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사진 속 모습은 진실과 거리가 있다. SNS를 통해 보는 사진이나 영상이 집의 외관이라면, 상대의 속마음은 그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비로소 보인다. 집의 외관만 보며 집안의 내용물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

◆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야”= 행복을 미래에 이뤄야 할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살이 빠지면 행복해지겠지’라거나 ‘돈을 이만큼 모으면 행복해지겠지’라는 함정에 빠진다는 것.

하지만 이런 사고의 패턴을 가진 사람들은 현재의 목표를 이루고 나면 ‘사랑에 빠지면 행복해질 거야’라거나 ‘이사를 가면 행복해질 거야’와 같은 다른 행복의 목표를 찾는다. 일생동안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찾기만 한다는 것. 작지만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즐거움과 행복감을 찾는 훈련이 필요하다.

◆ “나는 진짜 멍청한가봐”= 행복한 생각을 하라고 해서 항상 행복해야만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때론 좌절할 수도 있고 슬퍼할 수도 있고 화가 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자책해선 안 된다.

하지만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생각들은 덜 하는 편이 좋다. ‘나는 멍청해서 그래’와 같은 생각을 자주 반복하면 스스로를 점점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게으름이나 실패 등에 대한 핑계거리가 되기도 한다. 스스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생각을 좀 더 하도록 시도해보자.

◆ “이런 일은 꼭 나한테만 일어나”= 출근길 버스를 놓쳤거나 휴대폰이 떨어져 액정이 깨졌을 때 이런 일은 꼭 나한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항상 피해자로 인식하면, 세상이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곳으로만 느껴지게 된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어떤 일도 극복하기 어려워진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땐 ‘왜 이런 일이 나에게’라는 생각보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라는 좀 더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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