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도 병…유산소 운동이 중요

[사진=fizkes/shutterstock]
잠이 자꾸 쏟아지고 짜증이 나거나 두통, 근육통, 허리통 등이 나타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피로는 ‘증상’이고,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비롯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시적인 피로와 다르다.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몸이 쇠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생긴 가벼운 요통이나 근육통을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요통은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요통이나 근육통을 3~6주 이상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완치가 가능해진다”며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려면 유산소 운동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방법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유연성 운동이나 스트레칭, 이완 요법만 시행했을 때보다 증후군 극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주 5일씩 최소 12주간 유산소 운동을 하고, 한 번에 5~15분 정도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 운동 시간은 매주 1~2분씩 늘려 최대 30분이 될 때까지 한다.

운동 강도는 중간 강도(최대 산소 소비량의 60%)로 제한하고, 그 이상의 지나친 운동은 더 큰 피로를 부를 수 있으므로 컨디션을 살피며 조정하도록 한다.

평소, 목, 어깨, 허리 등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도 병행하도록 한다. 목 관절은 편안하게 앉은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하며 풀어준다.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근육은 의자에 앉아 척추를 세우고 5초간 허리에 힘을 주며 쭉 펴지는 것을 느끼면 된다.

어깨 근육은 왼손으로 90도로 굽힌 오른쪽 팔꿈치를 감싸 왼편으로 지긋이 5초간 당기는 동작으로 풀어준다.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천천히 강도를 높이며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기는 것을 느끼도록 한다. 반대 팔도 동일한 동작을 반복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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