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평온 부르는 집안 청소 원칙 5가지

미국에서 또 ‘집안 정리정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계 여성 마리 콘도가 ‘청소의 여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 기반 TV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정리정돈 프로그램은 웬만한 드라마 이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콘도가 불러일으킨 청소 열풍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리 콘도의 청소법은 △남이 아니라 스스로 △이상적 생활을 상상하며 △먼저 버릴 것을 버리고 △위치가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 △차곡차곡 순서에 따라 정리하며 △보관할 것은 삶에 기쁨이 되는지 자문하라는 원칙에 따른다. 특히 마리 콘도는 “안방, 건넌방 등 위치에 따라 정리하기보다는 옷, 책, 잡화, 추억거리 등 종류 순으로 정리정돈하라”고 조언한다.

CNN은 10여 년 전 ‘정리의 여왕’이었던 레기나 리즈와 정신과 의사, 심리치료사 등의 인터뷰를 곁들이며 정리정돈 뉴스를 내보냈다. 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정리정돈을 잘하면 나중에 효율적으로 생활하게 돼 시간과 돈을 아끼게 된다. 또 청소는 자존감을 올리고 에너지를 넘치게 하며 잠재력을 살리는 토대를 제공한다. 리즈 회사의 슬로건 “바깥의 정리에 따른 내적 평화(Inner peace through outer order)”가 이를 상징한다는 것.

메이요 클리닉 정신과의 크레이그 쇼척 박사는 “환경이 깨끗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쇼척 박사는 “정리정돈 전문가들은 무엇을 저장하고, 버리고, 기부할 것인지 명쾌히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를 끈다”면서 “특히 자신에겐 쓸모없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을 기부하는 이타주의는 심리적으로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들 전문가들이 권하는 정리정돈 원칙을 아래와 같이 요약했다.

1. 스스로 정리정돈 목표를 정하라. 지나치게 철저한 목표보다는 약간 느슨한 것이 좋다.
2. 자기 필요에 따라 정리 정돈한다. 누군가 왜 이것이 없느냐, 왜 이런 것을 보관하느냐 잔소리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3. 밝은 조명, 상쾌한 음악, 건강한 간식, 충분한 물을 준비하라. 정리정돈이 노동이 아니라 즐거운 작업이 되도록.
4. 가능하다면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친구 또는 식구와 함께 정리정돈을 한다.
5. 휴식을 생각하라. 어디까지 정리한 뒤 쉬고, 또 어디까지 하고 쉴지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시작하라.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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