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로 간 韓 의료 기기? “현지 맞춤 전략 짤 것”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한국 보건의료 분야 해외 진출이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보건 당국이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지원 정책 방향을 밝혔다.

김혜선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16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보건 산업 해외 진출 내실화 정책을 소개했다.

김혜선 지원관은 “2019년은 한국 의료가 해외로 진출한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나라별 맞춤 아이템으로 장기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기적으로 신북방, 신남방 지역에 위치한 신흥국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동유럽, 러시아 인근 독립 국가 연합의 사정에 맞는 보건의료 시스템을 연구해 제약, 의료 기기, 병원 시스템, 의료 서비스 패키지를 현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려는 것.

김혜선 지원관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만 해도 통신 환경이 좋은 자카르타는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 낙후 지역에서는 최고 성능을 가진 기기라도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ICT 기반 의료 시스템 분야에서는 3억원 규모로 현지 시범 적용 사업이 추진된다. ICT 융합 서비스 모델의 현지 적용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실제로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의료 기기 분야에서는 중동 최대 규모 전시회인 아랍 헬스 등 주요 해외 전시회와의 연계를 활용한다. 중소 의료 기기 업체에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의료 기기 국제 규격에 맞는 사용 적합성 평가 컨설팅 및 테스트 소요 비용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김혜선 지원관은 “해외 진출을 고려 중인 의료 기관, 제약사, 의료 기기 업체와 상호 파트너로서 협력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원관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이 가능한 국가를 전략적으로 분석한 기초 자료를 탄탄히 만들 계획”이라며 “2~3년이 걸리더라도 깊이 있는 만들어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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