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제약은 미래 먹거리..1조 국산 신약 탄생할 것”

[바이오워치]

[사진=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회장이 민·관 협치 파트너로서 제약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2019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원희목 회장은 “제약 산업은 4차 산업 혁명 시대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이라며 “산업계 혁신과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판을 까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원희목 회장은 제약 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실천 방안으로 올 한해 ▲신약 개발 효율성 제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획기적 성과 촉진 ▲일자리 창출 역량 극대화 ▲제약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를 약속했다.

먼저 민·관 공동출연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지원 센터를 통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신약 개발 성과를 보상할 수 있도록 약가 제도 개선에 나선다. 원 회장은 “신약 개발을 위해선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데 민간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한계가 있다”며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와 합동으로 AI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의약품을 비롯해 국산 신약, 개량 신약, 우수 제네릭(복제약) 등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정 글로벌 진출 협의체를 가동하고, 제약 바이오 산업 채용 박람회 개최를 매년 정례화해 건강하고 착한 일자리 증대에 힘쓰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리베이트 등으로 추락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선다. ISO 37001 인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투명성 제고와 공정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CSO 변칙 활용한 유통 실태를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발사르탄 사태로 제기된 제약사의 공동 생동 문제에 대해서도 ‘단계적 폐지’를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공동 생동을 제한하자는 협회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발사르탄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제한 없는 공동 생동을 1+3 등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먼저 제기하기도 했다”며 “다만 사태 직후 국회에서는 공동 생동을 폐지해버리자는 말이 나왔는데, 폐지가 최종 목표라 하더라도 업계에 미칠 충격파를 생각해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이를 통해 2025년엔 글로벌 매출 1조 원의 국산 신약을 탄생시키고 2030년엔 10조 원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제약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제약 산업의 잠재력에 자신감을 표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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