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 30g씩 먹으면, 암-심장병 위험률 ↓

[사진=Ana Blazic Pavlovic/shutterstock]
통곡물,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을 고섬유식(high-fiber diet)이라고 한다.

이런 고섬유식을 통해 섬유질 섭취를 늘리면 암이나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40년 동안 실시된 관찰 연구 185개와 4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58개의 결과를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많이 먹는 사람은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6~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식이 섬유질을 8그램만 더 섭취하면 이런 질환에 걸릴 위험이 5~27% 추가로 더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별 식이 섬유질 함유량은 통곡물 빵 한 조각 2그램, 삶은 브로콜리 한 컵 5그램, 중간 크기 오렌지 3그램, 조리한 검정콩 한 컵 15그램 등이다.

연구팀의 앤드류 레이놀즈 박사는 “섬유질의 건강 효과는 100년 넘게 각종 연구에 의해 증명돼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섬유질을 20그램 이하로 섭취하는 데 이를 최소한 25~29그램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을 통해 섬유질 섭취를 조금만 더 늘려도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며 “임상 실험에서도 섬유질 섭취를 늘린 사람들은 체중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해 각종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Carbohydrate quality and human health: a series of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는 지난 1월10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더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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