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모양 화장품, 아이들 삼킴 사고 우려

[사진=Natykach Nataliia/shutterstock]
식품이나 장난감 모양의 화장품이나 비누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전자담배, 라이터 등 품목을 모니터링한 결과, 73개 제품이 식품이나 장난감 등을 모방했다고 밝혔다.

식품을 모방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모방한 화장품이 14개, 방향제나 향초가 11개, 비누가 5개로 가장 많았다. 과일이나 채소를 모방한 화장품은 3개, 방향제·향초가 7개, 비누가 4개로 뒤를 이었다. 음료수를 모방한 제품도 14개나 됐다.

이러한 모양의 제품은 어린이들이 먹어도 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삼킴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유럽연합 등에서는 식품·장난감을 모방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라이터 외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식품 및 장난감을 모방한 73개 제품 중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시오” 등 주의사항을 표기한 제품은 31개(42.5%), “먹지 마시오” 등 경고 표시는 15개(20.6%)에 불과했다.

최근 3년 9개월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380건이다. 이중 삼킴 사고는 312건으로 82.1%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 어린이 주의 및 섭취 경고를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삼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식품이나 장난감으로 오인될 수 있거나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모양의 제품은 구매를 피하고, 이러한 제품이 가정 내에 있다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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