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요즘 급증하고 있는 암 3가지

[사진=Magic mine/shutterstock]
주위를 둘러보면 암 환자가 유난히 많다. 4인 가족 중 1명이 암으로 진단될 정도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곧 인구 3명 중 1명이 암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이는 암들이 있다. 왜 다른 암과 달리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일까?

학계에서는 우리나라도 서구형 암 추세로 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동물성 지방을 비롯한 칼로리가 높은 음식 위주의 서구형 식단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식생활과 관련이 깊은 대장암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 대장암= 국립암센터가 공개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세계 암 보고서 ‘글로보칸(Globocan)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1위 암은 대장암이 될 전망이다. 현재 활용되는 정부의 공식 암 통계는 2015년까지의 자료를 집계한 것이어서 2016-2018년에 대장암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5년까지의 국내 1위 암은 위암이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발병이 늘어난 원인을 생활습관 변화에서 찾는다. 과거에 비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 햄, 소시지 등 가공육 섭취는 증가한 반면 운동량은 부족해 대변 속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나 대장암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대장암의 대표 증상 중 하나가 배변습관의 변화이다. 설사나 변비, 횟수 변화, 혈변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평소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고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2. 자궁내막암= 최근 대한암학회 학술지에 개재된 국립암센터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줄지만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자궁경부암 환자는 2910명으로 3000명 아래로 떨어진 반면 나머지 두 암은 2700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의 환자 수를 보면 자궁경부암(3582명) 난소암(2443명) 자궁내막암(2404명) 순이었다.

국립암센터는 이 같은 추세라면 2023년쯤에는 자궁내막암이 1위로 올라서고 난소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부인암 발생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구에선 자궁내막암이 가장 많고 후진국형 암인 자궁경부암의 빈도는 낮다.

이는 국내의 ‘여성 암’도 서구형 암으로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열량 음식 섭취,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여성이 많은 서구에서는 자궁내막암이 1위를 차지한지 오래이다. 가장 효과적인 자궁내막암 예방법 중의 하나가 규칙적인 운동이다. 과체중을 줄이기 위해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절제하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3. 전립선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 중의 하나이다. 이미 국내 남성에게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05년 3749명에서 2015년에는 1만212명으로 10년 동안 3배 정도 증가했다. 국제암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전립선암 사망자 수는 2000여 명으로 추정되고 2040년에는 7000여 명이나 사망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이미 전립선암이 대장암과 더불어 남성의 암 1,2위를 다투고 있다. 전립선암도 서구형 암이므로 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고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유전성이 있으면 40대부터 의사와 상의해 조기검진을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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