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점 슬라임 괴물, 호흡기 질환 유해 물질 검출

[사진=리콜 명령이 내려진 액체 괴물 제품]
아이들 장난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액체 괴물(슬라임)’ 제품 절반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돼 관리 당국 리콜 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지난 10월부터 어린이, 생활, 전기 용품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에 대해 수거, 교환 등 리콜 명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액체 괴물도 이번 조사 대상 품목 중 하나였다. 국표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 괴물 190개 제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개 제품에서 위해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에서는 피부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 검출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액체 괴물 제조사는 (주)프랜즈코리아, (주)카라멜팝콘미래와사람, 은혜사, 도로시팬시, 애니토이, (주)아이포커스, 앨리스디자인(주), (주)모덜트레이드, KY I&D, 미정아트, 재미존, 콘텐츠허브, 푸른팬시, 플라잉타이거코리아주식회사, 도도코리아, 모모, 미녀와 야수, 설레어, 주식회사에이위즈, 주얼리팬시 등 21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수리, 교환, 환불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리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 수입, 판매 사업자에게 교환, 환불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국표원은 “어린이 제품의 부적합률(8.5%)이 전기 용품(4.7%), 생활 용품(4%)에 비해 높아 2019년도에도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리콜 제품 목록은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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