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아닌데…코 막는 질환 3

[사진=myella/shutterstock]
코 막힘은 보통 감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 막힘은 다양한 질병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웹 엠디’ 자료 등을 토대로 코 막힘과 연관 있는 질병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1. 부비동염

얼굴 안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고 이를 부비동(코곁굴)이라 부른다. 그리고 공기로 차 있어야 할 이 공간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노란 고름이 고여 있는 상태를 부비동염, 흔히 축농증이라 부른다.

보통 증상이 나타난 지 4주 이내면 급성 부비동염, 3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한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해 환기하는데, 선천적으로 환기 구멍 주변이 좁거나 감기, 비염 등으로 환기 구멍 부근이 붓거나 물혹 등으로 환기 구멍을 막은 경우 급성 부비동염이 잘 생긴다.

염증이 반복되거나 치유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환자들은 대개 지속적으로 생기는 누런 코, 목 안으로 넘어가는 코, 얼굴 통증,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목에 뭔가 걸린다고 느끼는 환자도 꽤 있어 목 이물감이 있을 경우 부비동염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2. 비중격 만곡증

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가운데 벽을 비중격(코사이벽)이라 한다. 그리고 벽이 한쪽으로 또는 S자 모양으로 휘어진 상태가 비중격 만곡증이다. 이 질병의 가장 흔한 증상이 코 막힘이고 양쪽이 동시에 막히거나 교대로 막힐 수 있다.

코 환기 장애로 코피나 코 건조함이 생길 수 있고 대체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심해진다. 코골이가 잘 생기고, 입안이 자주 건조해져 목감기에 쉽게 걸리는 원인이 된다.

3.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한 면역 반응 때문에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가려움증의 네 가지 주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항원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개,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털 등 공기에 떠다니는 물질들이다.

집 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 각질을 먹고 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체로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특히 침대, 이불, 베개 등에 많아 침구류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요즘은 개나 고양이의 털에 의한 알레르기도 많으니,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알레르기 검사를 미리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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