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휘면, 무릎-허리도 위험

[사진=aslysun/shutterstock]

발가락은 걷는 동안 체중을 견디고 방향 전환을 하는 등 걷기에 특화된 중요한 관절이다. 이런 발가락 중 새끼발가락 뼈가 휘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소건막류라고 불리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신발과 바로 마찰되면서 제5 중족골 두의 바깥쪽 뼈가 돌출되는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런 작은 변형과 증상을 방치하면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해 발목과 무릎은 물론 골반과 허리까지 치명적인 무리를 주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엄지발가락 뼈가 돌출되는 무지외반증과 동반되어 나타나지만 단독으로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 모양이 휘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인 변형에 따라 발병한다.

주로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볼이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착용하는 여성에게서 발생하지만 딱딱한 구두를 신는 남성들한테도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굽 높은 신발을 신지 않더라도 유난히 새끼발가락이 아프고 빨갛게 변하거나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 부분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소건막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치료가 늦어지면 돌출된 뼈 부위가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윤활 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박인웅 날개병원 원장은 “소건막류의 치료는 환자의 주관적 불편함 정도와 이학적 소견을 통해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 적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외관상 개선이 필요하거나 하이힐 같은 신발을 다시 신고 싶어서 수술 받기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수술 부위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에도 같은 신발을 신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건막류는 X레이를 통해 변형된 뼈의 각도를 측정하고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소건막류 치료는 무지외반증과 마찬가지로 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므로 마찰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종족 골 패드나 깔창 착용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적 치료는 돌출된 뼈를 안쪽으로 밀어주는 절골술로 변형된 뼈를 교정해 주는 치료다. 수술 시간도 짧고 일상생활 복귀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새끼발가락이라 관심이 덜 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과 발의 변형과 함께 보행 시 하지 전체 근육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귀가 후에는 족욕과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 것도 발가락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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